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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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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 스님(1)
오성 스님은 바다 곁에 산다. 스님의 절에 가 있으면 어디서나 바다를 볼 수 있고 바다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의 방에서 문을 열면 바다의 내음과 바다의 모습, 소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절의 해우소에서도 바다는 작은 창을 넘어 아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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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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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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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원 스님
나는 월정사에 자주 간다. 전나무 숲길과 유장한 계곡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승원 스님이 있기 때문이다. 키가 훤출하고 인물 또한 배우 뺨치는 그의 외모는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도량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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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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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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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스님(4)
삶의 진실을 찾는 자는 언제나 한 번은 떠돈다. 자기를 극복하는 의식과도 같은 것이다. 자기 안에 머물러서는 진실을 만날 수 없다는 확신은 무정처의 만행으로 수행자의 발길을 이끈다.
천호스님은 단기 사병을 마치고 다시 산사로 돌아왔다.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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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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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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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스님(3)
길은 달빛을 따라 살아난다. 달빛을 받으며 걷는 사람은 언제나 길을 만난다. 그래서 달빛이 비추인 길은 언제나 행복을 의미한다.
수계를 한 천호 스님은 오대산 적멸보궁에서 백일기도를 입재했다. 살을 에는 듯한 오대산의 바람, 그리고 무릎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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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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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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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스님 (2)
늦가을 산사의 새벽은 피부가 아리도록 시리다. 이 아린 추위 속에서 스님들은 부처님을 향해 예경을 올리고 집을 나서던 출가의 그 날을 기억한다. 따뜻했던 집을 나서 찬 바람 부는 산사로 떠나온 이들의 가슴 속에는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서원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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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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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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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스님 (1)
산은 어느덧 가을이다. 산에 기대어 사는 모든 것들은 산과 함께 여위어 간다. 그 모습이 쓸쓸하다. 그러나 안타까운 흔적은 없다. 상실의 시간을 마주하고 있지만 그 상실이 가을 산에서는 아픔이 되지 않는다. 시간의 순리에 대해서 존재의 운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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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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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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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
바람이 차다. 바람이 찬 것 보다 세상이 더욱 차다. 따뜻한 둥지를 찾아 걸음을 옮기고 싶다. 실상사를 바라보면 따뜻함이 새어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한국 불교의 생명의 소리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도법 스님은 작고 왜소하다. 그러나 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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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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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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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스님
나는 대우 스님을 생각하면 나 자신을 포함한 현대 수행자들의 지범개차(持犯開遮)하며 사는 계율관을 살피게 된다. 중국 상해에서 기차로 3시간을 더 가는 남경, 남경대학교에서 석사과정에 있는 대우스님이다. 스님께서는 일찍이 유년에 은사스님과 인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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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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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스님의 스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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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아스님
세상에는 길이 많다. 땅 위에는 사람이 길을 만들고, 허공에는 새들이 길을 만든다. 바다에는 배들이 길을 만들고 수행자는 깨달음의 길을 만든다. 여기서 달려가고 싶을 때 속도를 조금 늦출 줄 아는 지혜, 힘들어 걷기 싫을 때 꾸준히 한 걸음 옮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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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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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준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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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염불소리 중생의 번뇌 녹여
“최선 다할때 가장 아름답다”늘 강조
스님이라면 누구나 초심시절의 새벽예불 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창불 하는 스님의 선창에 따라 호흡을 고르고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한 구절 한 구절 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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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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