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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경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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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시절을 막 끝낸 초심자가 큰스님처럼 주지실 마루에 앉아 있었다. 하도 노숙하게 앉아 있어서 같은 도반들이 인사를 했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렇다고 몸집이 큰 것도 아니고 연로해 보이지도 않는 야무진 체형의 조그마한 스님이 말이다. 이런 모든 모습을 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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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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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중석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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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과격하지만 천진·순박
남다른 효상좌…선방 열심히 다녀
바다 가운데 솟아 있는 바위는 얼마나 많은 파도와 부딪쳐야 둥글어 질까. 둥근 것은 고사하고 하루도 충돌의 도전이 없는 날이 없는 그 바위는 얼마나 고달플까. 오늘도 다시 추억 여행을 떠나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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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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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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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 어디든 찾아가 설법
“인생살이도 간이 맞아야” 강조
10여 년전 팔순을 바라보는 작고 깡마른 노스님을 한 분 만났다. 통도사의 한주로 계시는 호명 노스님이시다. 구십을 바라보는 요즘에도 목소리는 힘이 있고 눈썹이 하얗게 세어서 산신령 같은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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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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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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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 속 자상함 변함이 없어
자신에 철저, 후배들 큰 영향 받아
20년을 훨씬 넘긴 출가전. 고등학생의 눈에는 만나는 스님마다 신기할 뿐이었다. 온화하고 따뜻한 서정적인 정서에서 서릿발 같은 기상에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로 독특한 스님들을 보면서 청소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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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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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초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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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늘 반듯하고 곧은기품 간직
분위기따라 시인도…철학자도…
세상에는 유별나게 일하는 것 같은 표를 내면서도 사실은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진정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척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또 어디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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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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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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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방문 스님·도반들에 늘 차공양
개방적인 생각…불교문화 일가견
조주스님은 도를 묻는 많은 납자들에게 “차나 한잔 하게” 라고 말하곤 했다. 아리송한 진리를 묻는 구도자에서 단순한 안부를 묻는 지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던진 차 한잔의 의미는 진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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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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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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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과 뚝심으로 지극히 기도
순박하면서도 흥과 멋 아는 스님
통도사 승가대학에서 공부하던 때의 일이다. 윗반에 순박하고 뚝심 있는 강원도 사나이가 있었다. 내 고향이 강원도라서 더욱 정감이 갔는지 몰라도, 유난히 느껴지는 강원도 억양의 말투도 그렇고 생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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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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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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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불자 키우는 일에 솔선
이상적 도심포교당 플랜 ‘눈길’
전북 내장산에서 출가한 나는 항상 대중들이 많은 큰 절에서 살고 싶은 것이 꿈이었다. 그 생각이 헛되지 않았던지 공군법사를 마치고 우여곡절의 사연을 거친 후 통도사승가대학에 방부를 들일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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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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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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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작고 단아한 ‘폴란드 스님’
선무도 지도…영어로 법문도
출가 후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비교적 오래 함께 살았던 스님 중에 외국인 스님이 한명 있다. 서울 화계사 숭산 큰스님의 상좌인데 원통이라는 법명을 쓰는 폴란드 스님이다. 눈은 푸르고 코는 오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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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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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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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듯하고 빈틈없는 성격
도반들 화합이끌며 下心
어느 아나운서가 항상 자기야말로 반듯한 사람이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일단 눈으로 보면 반듯하기는 하나 무엇이 반듯한 것인지 어떠해야 반듯한 것인지는 저마다 사정이 다 다르다. 워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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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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