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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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들었다]
 
태풍 ‘매미’
버스 지난 뒤 손 흔들어봐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기만 하라’고 할 정도로 추석은 우리 민족이 가장 즐거워하는 명절이다. 한 해의 성과를 얻고 조상님들께 그 결실을 맨 먼저 올리는 가장 풍요로운 때이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번 추석은 즐겁기만 ..
[2003-09-24]
 
장관 해임건의안
책임 싸움에 슬퍼하는 국민 국회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선재는 다리가 떨어지거나 건물이 무너진 일도 없는데 왜 행정자치부 장관을 해임하려 하는지 궁금했다. 올해도 잊지 않고 반복된 수해 때문에 그런가 하는 추측도 해보았다. 해임건의안 ..
[2003-09-17]
 
김철우 (취재1부 기자)
‘논문’과 중강자격 조계종 교육원은 2일 열린 제65차 교육원 회의에서 비구니 세등스님의 승가대학(강원) 중강(부교수) 자격을 보류시켰다. 이날 교육원이 밝힌 보류사유는 지난 2001년 발표한 ‘팔경법의 해체를 위한 페미니즘적 시도’의 논문주제가 율장에 맞 ..
[2003-09-10]
 
U대회는 끝나고
이산가족의 ‘슬픈 추석’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끝났다. 북한을 비난하는 일부의 시위 때문에 소동을 치르면서도 큰 일 없이 끝났다. 광화문 앞에서 인공기를 불태우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향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많이 당황했다. 올림픽이나 월 ..
[2003-09-10]
 
반복되는 수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선선해져서 이제 여름이 다 갔다고 생각했는데 하늘은 아직 가을이 이르다고 말한다. 이틀 동안 쏟아지는 폭우를 보며 선재는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동두천과 연천 지역을 걱정했다. 매년 ‘중부 지방에 폭우’라는 ..
[2003-09-03]
 
경불련의 내홍
남동우 (취재1부 기자) 불교계 최초의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대표 정련, 이하 경불련)이 내홍에 휩싸였다. 경불련 단위 사업장 실무자들은 8월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불련이 창립된 지 10여년이 넘었지만 모든 의사 결정은 한 개인의 독 ..
[2003-08-27]
 
영생과 살인
거짓된 가르침 따르지 말라 또 종교 이야기가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다. 21세기는 정말 종교의 시대인가 보다. ‘세계연합 승리제단’이라는 이름의 종교단체의 교주가 사람을 죽이도록 시키고 암매장했다는 혐의로 구속되었다. ‘영생교’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 ..
[2003-08-27]
 
만해축전의 아쉬움
김주일 (취재2부 기자)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설악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제5회 만해축전’이 열렸다. 해마다 만해스님의 생신인 음력 7월 12일을 전후해 열리는 대규모 문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여느때와 달리 백담사 입구 2천여평의 대지위에 지어진 ..
[2003-08-20]
 
어느 대기업의 임금협상
손실, 하청업체에 떠 넘기지 않길…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날, 그 그룹 자동차 회사의 임금협상이 타결되었다. 이틀 후에 전해진 신문은 “연봉이 평균 1,000만원 오르고 휴일수가 연 166일에 이른다”는 내용을 전했다. 선재는 ..
[2003-08-20]
 
회장님의 ‘자살’
어리석은 탈출구 선재는 요즘 뉴스 보는 일이 겁이 난다. 하루에 한 번 꼴로 자살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작년 한 해 동안 자살한 사람의 수가 1만3천55명이란다. 하루에 평균 36명 꼴이다. 사업 실패, 성적 비관 등에서부터 카드 빚에 이르기까지 사연도 ..
[2003-08-13]
 
내안의 폭력 뿌리뽑기
남동우 (취재1부 기자) 현재 전북 부안은 전쟁상황을 방불케 한다고 한다. 핵폐기장 백지화·핵발전소 추방 범부안군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7월 26일 집회과정에서 경찰측이 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때리는 등 강경 진압을 일삼았다”고 한다. 특히 “삼보일배 ..
[2003-08-06]
 
철도원의 ‘살신성인’
이 시대의 약왕보살 가끔 선재는 안다는 것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 고민하곤 한다. 마음 속으로 알고만 있는 것이 다인지, 아니면 그것을 온 몸으로 느껴야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말이다. 영등포역의 어느 철도원 소식은 한 가지 경우를 더 생각하게 한 ..
[2003-08-06]
 
호법부의 폭력
한명우 (취재1부 차장)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스님은 21일 교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국승가학인연합 집행부의 한 사미가 최근 승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호법부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호법부 한 관계자가 조사 ..
[2003-07-30]
 
자녀 동반 자살
아이 생명 빼앗을 권리 없어 사람들이 저마다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IMF 때보다 더하다고까지 한다. 신용불량자가 몇 명이라는 통계나 카드 빚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소식은 이제 그리 놀랄 일이 아닐 정도로 예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예사 소식 속에서 ..
[2003-07-30]
 
국민소득 2만달러
‘구호’에 묻힌 ‘고통’ 잊지 말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그 정부가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이름을 통해 밝힌다. 예전에 많이 쓰던 공화국이라는 호칭이 정부의 아무런 이념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무슨무슨 정부’라는 이름은 제법 그 정부가 나아갈 바를 제대로 ..
[2003-07-23]
 
추의원의 무주상보시론
남동우 (취재1부 기자) 진정한 불자란 무엇일까? 여러가지 대답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리 하나는 ‘불교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불교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 민주당 연등회 회원인 추미애 의원은 전국승가학인연합(의장 ..
[2003-07-16]
 
기러기 아빠
어른 욕심에 아이가 힘들어요 방학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학생들을 보는 일이 이제는 그리 낯선 일도 아니지만 얼마 전부터는 초등학생들까지 이 행렬에 가세하고 있다고 한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어학연수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해외에서 산다 ..
[2003-07-16]
 
사람 살리는 아바타는 없나?
김두식 (뉴미디어부 기자) 아바타란 원래 산스크리트어인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한 말로 분신, 화신의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는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그래픽 아이콘으로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아 ..
[2003-07-09]
 
게임에 중독된 세상
진실한 나의 세계를 보려면… 한 사람이 바라보는 세계의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부파불교에서는 일체라는 말로 세계를 설명하면서 5온, 12처, 18계가 일체라고 한다. 12처를 예로 들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느끼 ..
[2003-07-09]
 
돈 때문에 울고 웃어서야
권형진 (취재1부 기자) 최근 보조사상연구원을 두고 작은 소동이 있었다. 연구실장 인경 스님이 자리를 내놓는다는 소문이 잠시 떠돈 것이다. 연구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10년 넘게 비어있는 연구원장을 모셔오고, 상임 연구원이나 재정 확충 등의 문제를 하루빨리 ..
[2003-07-02]
 
내 탓 아닌 것이 무엇인가
행·불행은 자신의 책임 ‘잘 되면 내 탓, 잘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은 얼마나 진실일까? 선재는 이 어이없는 말이 그저 농담처럼 내뱉는 자조섞인 말이라고 생각해왔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조상에게 탓을 돌리며 스스로 위안 받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
[2003-07-02]
 
법장스님과 e메일
한명우 (취재1부 차장) 18일 법장스님으로부터 기자에게 이메일이 배달됐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감없이 해달라”는 것이 요지였다. 법장스님은 최근 총무원 출입기자들과 종무원들에게 이메일 주소(bubjang@buddhism.or.kr)를 공개하고 종단 ..
[2003-06-25]
 
바라이, 단두(斷頭)
불성 빠진(?) 이류(異類) 불교인들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가를 규정하는 <율장>에는 바라이(Parajika)죄라는 것이 있다. ‘단두(斷頭)’의 뜻을 갖는 이 말은 여기에 규정된 잘못을 저지르면 승단에 함께 살 수 없도록 하는 가장 강력한 계율이다. 스님 ..
[2003-06-25]
 
불서는 어디에?
김주일 (취재2부 기자) ‘책을 펼치면 꿈이 열린다’는 주제로 4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열린‘2003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여준 전시회였다. 도서전은 95년부터 국제전으로 바뀌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번 ..
[2003-06-18]
 
유사법안
연기만 보고 소화기 들이대겠다고? 불교 나름의 인식론을 펼치고 있는 다르마키르티(法稱)의 ‘프라마나 바르티카(量評釋)’에서는 바른 지식으로 ‘직접 지각(量)’과 ‘추리(比量)’를 든다. 세간에 살면서 세상을 바르게 알 수 있는 수단은 직접 느끼는 일과 생각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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