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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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련의 내홍
남동우 (취재1부 기자)

불교계 최초의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대표 정련, 이하 경불련)이 내홍에 휩싸였다.
경불련 단위 사업장 실무자들은 8월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불련이 창립된 지 10여년이 넘었지만 모든 의사 결정은 한 개인의 독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며 “경불련도 어느덧 권위주의와 관료주의라는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실무자들은 또 경불련의 정체성에 대해 “사회적 약자(외국인 이주노동자, 장애우, 노숙인 등)들의 사회적 권리를 옹호하고 지원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백화점식 시민운동과 이름 걸기식 운동은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해 운영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지만 실무자들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운영위원회가 해산된 뒤 구성된 조직발전위원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정체성에 관해서도 “경불련은 발족할 당시부터 사회단체와 불교단체의 가교 역할을 해 왔다”며 “경불련이 표방하고 있는 이념적 정체성 안에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적 권리 옹호와 지원이 포함돼 있어, 부문 운동은 경불련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현 상황과 관련해 경불련 한 관계자는 “양측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이 문제가 불교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것”을 주문했다.
200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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