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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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들었다]
 
대화의 힘/남동우(취재부 기자)
‘만일 사람들이 자주 모임을 열어 모인다면, 만일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일을 함께 한다면 그 나라는 반드시 흥하고 쇠하지 않으리라’ 〈중아함 우바새경〉 6월 16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 야동동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 해발 112m 고 ..
[2004-06-23]
 
꾸며진 ‘나’
보라, 이 세상을 보라 임금의 화려한 수레와도 같나니. 어리석은 자는 여기 미쳐 정신없지만 현명한 이는 결코 이 실속없는 화려함에 현혹되지 않는다. <법구경> “요즘 한국의 ‘욘 사마’가 ‘준 사마’보다 인기가 더 많다.” 드라마 ‘겨울 연가’의 인기몰이 ..
[2004-06-16]
 
초파일과 여성장애인/남동우 기자
5월 26일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났다. 거룩한 법요식에서 ‘여성’이, 그것도 ‘장애인’문인을 대표해 방귀희 한국장애인문인협회 회장이 부처님오심을 찬탄하는 발원문을 낭독한 것이다. 방 회장은 여러 큰스님들이 있는 단 ..
[2004-06-02]
 
국민의 눈/여수령(취재부 기자)
나라를 위해 벼슬에 있더라도 탐욕하지 않아야 하고, 승진에만 매달려서도 안될 것이며, 오욕락에 빠지거나 청탁에 개입해서는 더욱 안된다. 그러한 마음으로는 벼슬에 있을지라도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없다. <불반니항경> “저 의원은 오늘도 ..
[2004-06-02]
 
신용불량
“가난하고 궁할 것을 미리 생각하지 못하고, 재물을 가벼이 여겨 사치를 즐기면 가정이 파괴되고 재앙을 부른다.” <선생경> 올 1/4분기 신규 개인파산 신청건수와 개인파산자수가 모두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현재 신용불량자수가 4백만 명 ..
[2004-05-26]
 
구상 시인의 법문/임연태(편집부장)
우리 시단의 큰 나무 구상(具常 85) 시인의 타계 소식을 듣고 서가를 뒤져 시집 한권을 찾아 든다. <인류의 盲點에서>란 제목아래 운보(김기창)의 그림이 눈부시다. 찬연한 황금빛 하늘로 해가 두둥실 솟아오르고 있다. 그 옆을 날고 있는 학 한 마리. 마치 노시 ..
[2004-05-19]
 
17대 국회/박봉영(취재부 기자)
백성을 이끌 때에는 항상 바른 도리로 다스릴 것이며, 도리에 어긋나는 일은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승군왕소문경> 권세 없는 민초들은 자신이 낸 세금이 권세자들의 치장에 쓰이는 것을 보아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조선왕 ..
[2004-05-19]
 
‘Buddha’s Birthday’/ 강유신(취재부 기자)
‘부처님 오신날’의 영문 표기인 ‘Buddha’s Birthday’는 적절한 표현인가? 부처님 오신날 공식 포스터와 팜플렛 등 각종 홍보물에 들어있는 영문 표기 ‘Buddha’s Birthday’. 그러나 그 표기가 2500여 년 전 인도 룸비니 동산에서 역사적 ..
[2004-05-19]
 
욕망
누구나 잘 욕망을 채우고자 바라나, 폭력을 남들에게 마구 가하고 그 중에서 스스로 편안하기를 구할 때는, 내생에서 즐거움을 결코 얻지 못하리라. <법구경> 100여 차례에 걸쳐 오토바이 날치기와 4건의 강도, 3건의 성폭행, 3건 ..
[2004-05-12]
 
자살과 명예/강유신(취재부 기자)
사람으로 태어나기란 참으로 어렵다. 비유하자면 큰 바다 속에 살고 있는 눈 먼 거북이 백년에 한 번 떠오르는데 마침 구멍이 하나 있는 통나무를 만나는 것과 같다. 이처럼 어리석은 범부가 생사를 윤회하면서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란 눈먼 거북이 구멍 뚫린 나무를 만 ..
[2004-05-05]
 
종교를 감춘 이유
“불교는 내 삶의 밑거름이고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108배를 한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총선자료에는 종교가 없다고 기입했다.” 지역구가 경남인 한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표’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불교라고 밝히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 때 ..
[2004-04-28]
 
공생의 선물
“온갖 중생이 병들어 있으므로 나에게도 병이 있다. 만약 온갖 중생이 병을 떠난다면, 내 병도 나을 것이다.” <유마경> “여러 생명을 잡아매어 죽이거나 괴롭게 해서는 안된다. 나는 이러한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그것은 큰 죄악이기 때문이다.” ..
[2004-04-28]
 
고은, 만해 비판 근거는?/여수령 기자
시인 고은 씨가 1975년 펴낸 <한용운 평전>이 새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도화선은 법보신문 이재형 차장이 <불교평론> 2004년 봄호에 게재한 ‘고은의 만해론을 비판한다’란 제목의 논단. 이 씨는 이 글에서 “고은 씨는 만해 스님을 열등감의 소유 ..
[2004-04-21]
 
무감각/천미희(부산 주재 기자)
비록 육신은 허망하다 해도 오직 은혜로운 보시의 복은 있어 자기를 따르는 양식되나니. 감관을 잘 거두어 단속하고 선정을 닦는 공덕을 의지하여 돈이나 재물, 또 음식을 그 힘 따라 보시하고 잠에서 깨어나면 그것은 헛되이 산 것이 아니니라. ..
[2004-04-21]
 
범어사 ‘화합의 등’ 밝혀야/천미희 기자
“이젠 안정되는가 싶었더니…” 범어사 차기 주지 선출을 둘러싼 오랜 갈등을 지켜보던 불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부산 유일의 교구본사이자 선찰대본산인 범어사는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차기 주지 선출을 둘러싼 내홍을 겪었다. 그동안 범어사는 ..
[2004-04-21]
 
TV 중독
“참으로 도를 알고자 한다면 어떤 법에도 집착하지 말고 업을 쉬어 정신을 길러라. 나머지 습기가 다하면 자연히 밝아져서 공부할 필요가 없느니라.” 〈달마혈맥론〉 집에서 TV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TV를 켜면 긴장이 풀리며 마 ..
[2004-04-14]
 
멱살잡이 주주총회(한상희 기자)
3월 30일 불교TV 무상사에서 열린 제10기 불교TV 주주총회는 경영진 대 일부 주주, 주주 대 주주의 갈등으로 얼룩진 ‘아수라장’이었다. 이날 참석한 일부 주주들이 삼천불 모연금의 지출내역, 봉천동 불교TV 사옥, 각종 후원금 및 수익금 등 불교TV 경영진의 ..
[2004-04-07]
 
不信과 이혼/한명우(취재부 차장)
무엇을 가족이라 말하는가? 선남자가 집에 살면서 즐거울 때 같이 즐거워하고, 괴로울 때 같이 괴로워하며, 일을 할 때에는 뜻을 모아 같이하는 것을 가족이라 말하느니라. <잡아함경> 도무지 믿음이라고는 없는 세상이다. 내 것만을 고집하고 타협할 줄도 모른 ..
[2004-04-07]
 
불타는 집
“삼계에 편안함 없음이 마치 불타는 집과 같다.(三界無安 猶如火宅)”<법화경 방편품> 이 세상은 참으로 불타는 집과도 같다. 마음들이 이분법적으로 확실하게 갈라져버린 혼란스런 현 시국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소위 국가의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국민들의 어 ..
[2004-03-31]
 
두번째 화살
아직 가르침을 받지 않은 사람은 괴로운 느낌을 받으면 비탄에 잠기면서 혼미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첫 번째 화살을 받고 난 뒤에 다시 두 번째 화살을 받는것과 같다. <상응부 경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연일 ..
[2004-03-24]
 
영안실이 뭐길래(권형진 기자)
3월 들어 동국대 홍기삼 총장(4일)과 동국학원 이사장 현해 스님(9일)이 잇달아 교계 기자들을 만나 일산 불교병원 내년 3월 개원 의지를 밝혔다. 일정상 “벅찬 감”도 있고 “상당한 무리”도 있다는 전제를 달고서 말이다. 개원 준비에 ‘올인’해야 할 상황이라는 ..
[2004-03-17]
 
‘약풀’ 같은 삶/이경숙 (취재부장)
모진 질병 돌 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 흉년 드는 세상에는 쌀이 되어 구제하되 여러 중생 이익한 일 한가진들 빼오리까 (‘이산 혜연 선사의 발원문’ 중에서) 불자들은 예불 때마다 이산 혜연 선사의 발원문을 읽으며 그렇게 살고자 발원한다. 이산 혜연 ..
[2004-03-17]
 
가난 예찬/임연태 (편집부장)
흰 구름 사느라 맑은 바람 다 팔았더니 온 집안이 텅 비어 뼈 속까지 가난일세. 머물던 곳 한 칸 띠풀집이여, 지금은 떠나가야 할 때 꺼지지 않는 불길 속 그대에게 맡기네. (석옥 스님의 열반게) 중국 원나라의 석옥 선사가 원적을 앞두고 고려 ..
[2004-03-10]
 
불사금 횡령 의혹(한명우 기자)
계룡산 무상사 국제선원의 한 신도로부터 2월 19일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인 즉, 무상사 대웅전 건립을 둘러싸고 공금횡령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신도는 “무상사 측이 공사 도급자 A씨와 8억9천5백만원에 공사계약을 하고 공사대금을 지불했는데, 공사관리를 ..
[2004-02-25]
 
‘악지식’을 ‘선지식’으로(윤제학(아동문학가 / 본지 논설위원))
“…(보살은) 모든 국토 가운데 지옥과 같은 곳이 있으면 애오라지 그곳에 가서 그 고뇌를 없애서 교화하고, 축생처럼 서로 잡아먹는 곳이 있으면 그곳에 나서 그들을 이익되게 한다.…” <유마경 불도품(佛道品)> 한국 사회에서 ‘성격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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