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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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세상보기]
 
사랑도 인권도 없는 결혼/하재봉(문화 평론가)
인간이 혼자 살지 않고 결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느 한 가지 때문이 아니라 다양한 욕구들이 복합되어 있다. 가장 큰 것은 역시 종족보존의 본능이다. 자신의 핏줄을 후대에 계속 남기고 싶은 무서운 동물적 본능은 인간을 ..
[2006-11-20 오후 2:42:28]
 
스님, ‘중도’를 지키세요/김규칠(언론인)
성직자들도 국적과 시민권을 가진 국민인 이상 개인적으로 어떤 정파(政派)나 뉴라이트운동 같은 시민단체에 대해 사적인 자리에서 개인의 의견을 표시할 수 있고, 자기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쪽에 투표할 자유와 권리를 당연히 갖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우리는 ..
[2006-11-13 오전 11:53:10]
 
패착한 부동산정책/황진수(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필자는 지난 2005년 1월 26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점심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나는 집이 없다. 청와대 올 때 집을 팔고 왔다. 내 아들도 집이 없다. 나를 포함해 서민들이 집을 살 때 까지 부동산 가격을 확실히 ..
[2006-11-06 오후 3:06:34]
 
낮아지는 가출 연령/김형중(동대부고 교법사·문학박사)
사람들은 누구나 가끔 정해진 자신의 울타리나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탈(逸脫)을 꿈꾼다. 특히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새로운 창조를 생명으로 삼는 예술가의 파격(破格)에서도 일탈행위를 발견할 수 있다. 청소년의 가출도 일종의 일탈행위라고 볼 수 있다. ..
[2006-10-28 오전 10:34:29]
 
철새 오고 단풍 드는데…/김징자(칼럼니스트)
전에 없던 가을 가뭄과 더위 탓으로 가장 먼저 현란한 색채들을 뽐낼 올해 강원도 단풍이 곱지 않을 것이라 한다. 하지만 좀 늦기는 해도 이미 백두대간의 높이 솟은 산봉우리에서부터 서서히 물감 질이 시작되었다. 짙거나 혹은 옅은, 붉은색 주황색 노랑색으로 수놓 ..
[2006-10-23 오전 10:46:51]
 
UN, 반기문 총장 시대/박찬(시인·前 서울신문 논설위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10월 9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공식회의에서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사실상 유엔 사무총장에 내정되었다. 유엔은 14일 새벽(뉴욕시간 13일 오후) 총회를 열어 반 장관을 다음 사무총장 ..
[2006-10-16 오전 10:52:12]
 
‘교황의 입’과 종교간 대화/최종석(금강대 불교복지학부 교수)
독일 출신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에서 이슬람과 이슬람 창시자인 모하메드를 비판한 14세기 비잔틴 황제 마누엘 팔레올로고스의 말을 인용했다고 한다. “폭력은 신과 인간영혼의 속성과 양립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06-09-23 오전 10:09:38]
 
백두산도 ‘삼키는’ 동북공정/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백두산은 한민족의 뿌리이자 민족의 영산이다. 한민족사는 백두산에서 발원했고, 반만년을 이어 왔다. 앞으로도 백두산은 한민족 번영과 동북아의 공존을 지켜 볼 상징적 성지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백두산 중국 땅 만들기’를 시도하면서 불자들의 우려가 자못 커지고 있 ..
[2006-09-18 오전 10:44:24]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노익상(다큐멘터리 사진가)
살림살이와 그 이야기들을 두루 찾아다니는 일이 직업인 탓에, 남들이 한달에 두어 번 가는 산을 날마다 오른다. 사람에 얽힌 여러 다단한 사연들을 좀 더 헤아리고 이해하는 데 산을 오르는 일이 적잖은 도움이 되어서 버릇처럼 산을 다니게 되었다. 며칠 전, 강원 ..
[2006-09-09 오전 10:22:56]
 
어른 없는 인터넷 세상/안명옥(시인)
‘도박공화국’이란 소음을 빨래해서 널고 돌아서는데 세상이란 마당에 뿌연 먼지들이 자욱하다. 애써 빨아놓은 마음을 더럽힐까 싶어 우선 이 뿌연 ‘먼지들’부터 가라앉히려고 마당에 찬물 뿌려놓고 기다려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온 마당 안이 대학교수가 제 아내의 알 ..
[2006-09-04 오전 10:05:37]
 
도박 권하는 세상/권경희(불교상담개발원 사무총장)
10년 전쯤 미국에 갔을 때 교포신문에서 ‘레이크 타호로 가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 레이크 타호는 미국 북서부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로 그 주변에 라스베가스 버금가는 규모의 카지노 도시가 형성돼 있다. 그러므로 레이크 타호로 간다는 것은 ..
[2006-08-26 오전 10:09:04]
 
‘자기중심’의 위험한 미래/고진호(동국대 교육학과 교수)
최근 한국청소년개발연구원이 한ㆍ중ㆍ일 3국의 중ㆍ고교 2학년과 대학생 29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일본청소년들이 ‘전쟁이 나면 싸우겠다’는 응답률은 41.1%인데 반해 한국은 10.2%로 가장 낮았다. 더구나 ‘외국으로 출국하겠다’는 대답은 한국이 10 ..
[2006-08-21 오전 10:32:34]
 
백두산 탐내는 중국/김유혁(前 금강대학교 총장)
백두산은 백두산이다. 그런데 백두산은 서로 달리 부르는 이름이 많다. 이름이 많이 붙어 다닌다는 것은 그 나름의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을 지어 부른 사람들은 제각기 제몫을 챙기려 들게 마련이다. 그와 같은 연유에 의해서 제기되고 있는 현안이 바로 ‘ ..
[2006-08-12 오전 11:14:42]
 
자국민 보호 능력 몇 점?/이우상(대진대 국문학과 겸임교수)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이 해적이라고 떠들고 다닌 엉뚱한 친구가 있었다. 산적은 험상궂고 지저분하지만 해적은 폼이 멋지다는 것이다. ‘캐리비안의 해적’이란 영화가 나오기 까마득한 이전이지만 종종 만화에 해적이 그럴듯한 영웅으로 그려지곤 했다. 실제 목격하지 못한 ..
[2006-08-09 오전 9:53:53]
 
‘기본’도 못지키는 사람들/최순열(동국대 국어교육과 교수)
일찍이 나라와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변고를 당하면 왕이나 목민관은 하늘 아래 엎드려 고두사죄의 예를 다해 천심과 민심을 달랬다. 올해도 장마철과 태풍 내습이 맞물려 전국토가 소위 ‘물폭탄’을 맞아 인명피해가 심대하고 재산상의 손실이 초래되어, 수만명의 이재민 ..
[2006-07-31 오전 10:14:56]
 
폭우도 잘 쓰면 에너지/박학길(동아대 건축학과 교수)
농경지 반이 물에 잠겨 농작물이 죽어가고, 수많은 이재민과 수해로 온통 물난리다. 몇몇 전문가 들이 나와서 절개지 공사를 잘못했다느니 공무원이 공사 감리를 잘못했느니 난개발을 했느니 하면서 댐을 만들어라 감시감독을 잘하라 목청을 높이지만 이 또한 성급한 처 ..
[2006-07-22 오전 10:04:22]
 
말 많은 조세정책/강삼모(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올해 들어 가장 큰 뉴스거리는 역시 부동산 문제인 것 같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 방송을 뒤흔들다가 잠시 잠잠해지는 것 같더니 며칠 전부터는 지자체의 재산세 탄력세율 조정을 놓고 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 곳이 재산세를 10% ..
[2006-07-18 오전 11:01:06]
 
지방자치 성공의 조건/김병관(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5월 31일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방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7월 1일을 기해 전국에서 동시 취임함으로써 민선4기 지방자치의 막이 올랐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과 같이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자치단 ..
[2006-07-12]
 
‘선진’의 잣대 기부문화/김홍근(성천문화재단 연구실장)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그 사람의 마음이 한다. 좋은 말로 ‘주식투자가’라고 부르지만, 사정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악명 높은 ‘투기자본가’로 알려진 미국의 워런 버핏이 총 재산의 85%인 370억 달러(36조원)를 자선기금으로 ..
[2006-07-05]
 
北 미사일 ‘도발’ 혹은 ‘카드’/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먹구름이 한반도의 하늘을 배회하고 있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사일 발사가 당분간 유예되거나 폐기될 것으로 보여 당장은 한 숨 돌리게 됐지만 후폭풍이 만만찮아 보인다. 이 시점에서 이번 사태에 ..
[2006-06-28]
 
우리의 6월과 월드컵/노귀남(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결전(!)의 날에 내게도 승전을 기원하는 문자메시지가 배달되었다. 뒤풀이로는 중국에서 축하 메일이 2통이 날아왔다. 그럼에도, 나는 ‘토고와 경기에서 져도 좋다고 생각했다. 온 국민이 축구에 희망을 걸었을 나라…’라고 답장 문자를 보냈다. 사활이 걸린 듯이 ..
[2006-06-21]
 
헌법과 안마 그리고 생존권/한여선(시인)
사람이 어울려 사는 세상에 이런 저런 분쟁이 어찌 없겠는가. 그래서 법이 있고 우리는 법이 만인에게 평등 공정하고 엄격할 것을 바란다. 그러나 ‘공정’과 ‘평등’에 대한 해석은 당사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문제는 같은 사안에 대한 판결이 재판관이 ..
[2006-06-14]
 
놀랍고 두려운 민심/김징자(칼럼니스트)
어떤 과정이었든 어떤 결과였든 그것이 우리에게 교훈이 되지 않는 것은 없다. 이번 5.31 지방자치 단체 선거 과정이나 결과 역시 마찬 가지다. ‘집권 여당의 완패’ ‘한나라 당의 싹쓸이’ 로 표현되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수많은 분석과 해석이 뒤따르고 ..
[2006-06-07]
 
교단에서 ‘길’을 묻는다/이학송(광동중학교 교장 )
내가 한 달에 한번 정도 찾아가는 미니 식물원이 있다. 갈 때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있고 잎이 자라 항상 새로운 기운을 느끼는 곳이다. 물속에서 편안하게 자라는 수련 등 연꽃 종류가 있는가하면 연화바위솔과 같은 다육식물 들은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고 있다. 꽃 ..
[2006-05-31]
 
지방선거 ‘뒤’를 생각하자/박명호(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06 지방선거의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거리마다 후보자를 알리는 현수막이 넘쳐난다. 이번 지방선거는 1952년 이후 8차 선거이고 동시선거로는 1995년 이후 4차이다. 전국에 걸쳐 3867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광역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 ..
[20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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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