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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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세상보기]
 
교육시스템의 총체적 위기/황진수(한성대 행정학 교수)
교육인적자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의 대학입학제도가 수시로 바뀌고 있는 것에 대해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교육관련 당국자는 이번에 바뀐 입시제도가 앞으로 계속 유지되면서 ‘제도의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가. 교육인적자원부 당국자는 ..
[2005-05-25]
 
불자 세상보기-김징자(칼럼니스트·본지 논설위원 )
바른 ‘세살 버릇’ 왜 없을까 신세대란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려 앞선 세대를 향해 언제나 충격적 차별성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기존의 상식과 가치관을 뒤집고 조롱하며, 끊임없이 낯선 것을 가져와 부모세대를 놀라게 해 준다. 부모세대는 이미 낯선 것에는 거부 ..
[2005-05-18]
 
대화로 푸는 ‘북핵’ 화두/김용현(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북한의 핵 보유 선언 이후 북ㆍ미간 마주 달리던 기차가 일단 멈춰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8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북한 주권국가 인정 여부 확인 후 6자회담 참가 결정’이라는 전향적인 조치를 내놓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 ..
[2005-05-18]
 
월암(경주 칠불암 회주·본지 논설위원)
중국과 일본의 속셈읽기 홍콩이 영국의 지배 하에 있던 시절 홍콩과 중국 본토의 경계선인 심천에는 홍콩 땅 구룡반도를 향해 하나의 거대한 선전 광고탑이 서 있었다. 그 광고탑은 ‘코카콜라(coca cola)’에 대한 광고탑 있었는데, 여기서 코카콜라를 중국말 ..
[2005-05-18]
 
칼날 위에 얹혀 있는 가정/이우상(대진대 문창과 교수·본지 논설위원)
가정은 행복의 최소단위다. 화평과 위안의 추상적 공간이 고향이라면 맨살로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참혹한 전란 속에서도 가정은 가족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였다. 그러나 세월의 비정함을 증명하려는 듯 가정이 위태롭다. 요즘 벌어지는 가정 폭력 사태는 ..
[2005-05-04]
 
‘감투’들이여 연꽃을 보라9윤범모(미술평론가·경원대 미술대 교수)
산불 날 때 골프를 치면 더 재미있다? 짜릿한 맛, 그대들이 이런 묘미를 알 수 있겠는가. 산불 속에서 공치는 맛, 그것참 흥미진진하겠다? 잠깐, 이 대목에서 짚고 넘어 가야할 것이 있다. 산불 날 때 아무나 골프를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뭐 감투가 ..
[2005-04-20]
 
윤원철(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교황이 남긴 것과 남은 자의 몫
바티칸국의 수장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위독하다고 하더니 마침내 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온 세계의 보도매체들이 연일 장례절차를 보도하고 교황의 업적을 되새기는 기사를 보내주고 있다. 가히 전 세계가 추도의 물결에 휩싸였다고 할 만하다. 각국의 정부 수반이 ..
[2005-04-13]
 
‘책’없이 배우는 토요일/정진환(동국대 교육학 교수, 중앙도서관장)
3월 26일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일제히 첫 토요휴업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에서 주5일수업제가 논의된 것은 노사정위원회가 노동시간 단축 합의를 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동ㆍ경제계의 근무시간단축 논의와 관련법 개정이 주5일수업제 도입에 촉진제가 된 것 ..
[2005-04-06]
 
황진수(한성대 행정학 교수)-보통 여성, 강한 여성
장자크 루소는 <인간불평등기원론>을 썼다. 그는 원시시대의 인간은 자연 속에 살면서 나무열매를 따먹고, 사냥을 하며 살았는데 언젠가부터 인간사회에 씨족, 부족국가가 생겼고, 또 근대국가로 이행되면서 땅을 많이 차지한 국가, 개인과 땅이 없는 국가, 개인 간에 불 ..
[2005-03-30]
 
연기법으로 ‘교육’ 지키기/김한기(서울 은석초등학교 교감)
기러기 아빠, 일진회와 학교 폭력, 입시 전쟁, 교육비 비중 세계 1위 등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는 해가 갈수록 국민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현실이다. 필자가 30여년간 교육의 현장에서 접했던 사례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그 원인과 해결점을 같이 생각해 보고 싶다. ..
[2005-03-23]
 
송일호(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조세 부담 너무 늘어난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기업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세청만 불 밝히고 바쁘게 일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가계의 수입은 정체되어 있는데 세금부담률은 계속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한다. 실제로 지난해와 비교해 양 ..
[2005-03-16]
 
거꾸로 가는 국사 교육/서인원(문학박사·진선여고 교사)
역사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문이다. 역사가의 명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2월 27일 독립 기념관을 갑작스럽게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도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기 위한 것” ..
[2005-03-09]
 
호주제와 전통, 삶의 질/김상득(전북대 윤리학과 교수)
초등학교 학생이 엄마에게 묻는다. 왜 나는 아빠와 성이 달라? 이는 아직 합리적 사고가 부족한 아이의 물음이다. 합리적인 인간은 이렇게 물어야 한다. 왜 나는 아버지의 성을 따라야 하는가? 사실상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자는 ..
[2005-02-23]
 
100일 단식의 불이법문/이우상(소설가·대진대 문창과 겸임교수 )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선 꼴을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고 한다. 도저히 될법하지 않은 싸움을 일컬음이다. 기독교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 한다. 영국 속담에는 파리가 거북을 물어뜯는 격이라고 한다. 천성산을 살리려는 지율 스님의 단식투쟁이 그랬다. 2003년 ..
[2005-02-16]
 
도덕의 江마저 오염되면/구승회(동국대 윤리학 교수)
올해로 해방 60년이 된다. 우리는 식민지 수탈과 전쟁으로 인한 가난과 폐허로부터 눈부신 경제적 성공을 이룩하였으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초 일류기업과 상품, 브랜드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교육의 힘이었다. 앞선 세대들은 인간은 오직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 ..
[2005-02-09]
 
군대의 가학성과 인격/이근후(열린마음 클리닉 원장)
“이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국방부 대변인의 성명이다. “지휘관의 인격에 대한 인식이 문제다. 여러분들의 자녀에게 인분을 먹이겠는가?” 국방부 장관이 사건의 현장으로 가서 훈련소장과 기타 지휘관들에게 질책한 말이다. 백번 옳은 말씀 ..
[2005-02-02]
 
공무원 사회의 ‘인사 바람’/황진수(한성대 교수·행정대학원장)
공무원의 임용에서 퇴직까지의 과정을 인생에 비유하고자 한다. 공무원의 임용계획수립은 출산계획이고, 임명은 출생이며, 교육, 훈련은 학업과정이고, 승진은 인생에서의 상승적 전기(轉機)이며, 퇴임은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이는 공무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회 ..
[2005-01-26]
 
KTX, 서비스는 ‘완행열차’/신준식(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금년 1월 1일부로 국영철도가 공영철도로 바뀌면서 철도공사가 창립되었다. 먼저 한국철도공사의 창립을 축하하는 바이다.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인 경인선이 개통 된지 105년이 지나서야 국영철도에서 공영철도로 바뀐 셈이다. 공사는 정부의 기업형 경영체제 ..
[2005-01-19]
 
사고 앞에 우왕좌왕하는 정부-김병관(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2월 27일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기록적 강진과 이로 인한 지진해일은 바다 건너 인근국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해안 지역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재해를 가져왔다. 이미 확인된 사망 및 실종자만도 15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이재민은 수백만 명에 달할 것이라 ..
[2005-01-12]
 
새아침에 정토를 꿈꾼다/송일호(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지난해에는 국론이 분열된 정치적 상황뿐만 아니라 경제적 불황으로 말미암아 대다수 국민들이 고통스런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체감경기가 오히려 외환위기때 보다 더 나쁘다는 륀이 돌 정도로 심각한 경제 상황속에서 을유년 새해를 맞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직장 ..
[2005-01-01]
 
연말에 ‘정산’할 것들/구승회(동국대 교수·윤리학)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 또 연말정산을 할 때다. 해가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고 의지를 다진다. 올 한 해 대한민국은 소시민의 어려운 살림살이, 청년 실업 등 ‘이곳의 작은 정의’가 아니라, 국보법 폐지, 과거사 규명, 사학 민주화 등 ..
[2004-12-29]
 
한국부모와 미국부모/서광(美 보스턴 서운사 주지)
최근에 출판된 <문제는 항상 부모에게 있다>의 저자 초청강연회 관계로 지난주 잠깐 한국에 다녀왔다. 때마침 한국에서는 고교생이 집단으로 여중생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수능시험 부정에 이어서 또 한번 우리 교육 현실의 암담함을 절감케하고 있었다. 강의가 있던 날 ..
[2004-12-22]
 
연말, 당신의 체온은 몇도?/장지현(시인·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
구세군 ‘자선냄비’, 사랑의 온도탑, 복지단체들의 송년행사 등 올해도 어김없이 낯익은 세모의 풍경들이 등장했다. 또 한해가 저물어감을 알리는 우리 사회의 세월을 배웅하는 방식이다. 연례행사처럼 펼쳐지는 이러한 행사들이 올해는 경기가 침체되어 성과가 있을지 걱정이 ..
[2004-12-15]
 
‘신고려장’ 누구 책임인가/이문재(시인 )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중학교까지는 고향에서 다니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대처로 나가, 서울에서 대학 졸업장을 받는 것이 정상인 줄 알았다. 든든한 직장을 잡고, 서른 살이 넘기 전에 결혼해 아이는 둘만 낳고, 월급의 일부를 차곡차곡 모아 삼십대 중반에 집 한 칸 ..
[2004-12-08]
 
‘정답’만 채점하는 세상/최종석(금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
한 학생이 사지선다형 시험 문제 25개 중에서 20개는 확실히 알았기에 맞는 답을 골랐다. 그러나 나머지 5문제는 모르는 것이기에 솔직하게 모른다는 것을 표시했다. 즉 4개의 답(?) 중에서 아무 것도 고르지 않고 시험지를 제출한 것이다. 집에 돌아온 학생에게 ..
[200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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