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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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 눈]
 
망실 삼보정재 되찾기 노력을/성태용(건국대 철학과 교수)
삼보정재는 부처님의 교단에 보시된 깨끗하고도 귀중한 재산이다. 그것을 올바로 지키고 관리하며 쓰는 것은 교단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다. 그런데 과거 분명하게 삼보의 정재였던 것이 부당하게 빼앗기거나 유실됐다면? 과거의 것이라 하여 그냥 넘어간다면 그것은 하나의 업 ..
[2005-08-10]
 
‘통일보살’로 살자/도수(정업도량 회주)
지난 7월 22일 금강산 신계사에서는 분단이후 최초로 ‘6·15 공동선언 실천과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가 열렸다. 최근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열린 이번 법회는 남북의 재가불자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부처님 앞에 하나임을 ..
[2005-08-03]
 
동화사 계율대법회의 의미-법산(동국대 교수)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며, 계율은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계율을 수지하지 않고 깨달음을 구한다는 것은 모래를 쪄서 밥을 얻으려는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는 모든 것을 낱낱이 경계의 말씀을 일러주시고 일깨워주셨으며, 열반하실 때 “계를 스승으로 삼으 ..
[2005-07-27]
 
조계종 신도회의 ‘위상’/성태용(건국대 교수)
1955년 결성되어 광복 이후의 혼란한 불교를 바로 세우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전국신도회로부터 따지면 조계종 신도운동의 역사는 올해로 50년이 된다. 그만한 역사라면 이제 우리의 신도운동이 본 궤도에 올라 왕성한 활동으로 재가신도의 위상과 역할을 드높이고 있어 ..
[2005-07-20]
 
진흥원 새로운 30년을 위하여 / 진월(동국대 정각원장)
1975년 대원 장경호 거사의 원력을 바탕으로 불교 발전을 통한 국민정신 계도라는 취지로 설립된 지 30주년을 맞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 그간 설립취지 구현에 노력해 온 진흥원이 최근 홍승희 현 이사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유임시켰다고 한다. 제4대 서돈각 이 ..
[2005-07-13]
 
동국대병원, 경영도 ‘매머드’로/윤제학(아동 문학가)
동국대학교병원+한방병원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2000년 10월에 착공하여 2002년 12월에 건물공사를 마치고도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대단한 산통(産痛)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그에 비례하여 출산의 기쁨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작 ..
[2005-07-06]
 
성태용(건국대 철학과 교수)-여의도에 연꽃 심는 의원 되길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가 창립 일주년 기념법회를 가진다. 또 열린우리당 불자의원 모임인 이타회가 창립법회를 했다.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불자 국회의원들의 조직적 활동이 이를 계기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게 된다. 정치가 잘되고 못되느냐가 국민의 행복과 고통에 결정 ..
[2005-06-29]
 
日 불교계의 ‘참회’ 확산되길/구승회(동국대 윤리학과 교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대한민국 주권을 훼손하고, 편협하고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일련의 사태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긴장된 가운데, 일본 불교지도자의 한 사람인 한일불교교류협회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이 6월 14일 예산 수덕사에서 열린‘제26차 한일불 ..
[2005-06-22]
 
미신고 복지시설을 위한 숙제/성태용(건국대 철학과 교수)
보건복지부가 미신고 복지시설을 선별적으로 양성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월말까지 신고하지 않으면 강제로 폐쇄하겠다는 입장에서 이렇게 선별적으로 양성화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뀐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일률적인 기준과 확정된 날짜를 정해놓고 신고하지 못하면 강제 ..
[2005-06-15]
 
국고 보조금 창구 단일화 필요/이기선(조계종 성보문화재위원)
조계종이 5월 31일 전국 교구본사 및 문화재 관람료를 받고 있는 사찰 80여 곳에 ‘국고보조금 집행 및 정산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화엄사 등에서 국가보조금 유용사건이 발생, 언론에까지 보도되자 사안의 중대함을 깨닫고 내린 조처다. 조계종은 종단의 명예 ..
[2005-06-08]
 
디자인으로 핀 연꽃/윤범모(경원대 교수·미술평론가)
사람들의 가슴에서 연꽃이 피고 있다. 조계종은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기간동안 자비 연꽃 배지를 보급했다. ‘자비 나눔 기금’으로 활용된 연꽃 배지는 무려 12만개나 배포되었다. 이 기금은 결식아동, 독거 어르신,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해 사용된다. 더불어 종단은 ..
[2005-06-01]
 
‘미남 석불’의 수난 /정병모(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1934년 ‘매일신보’에서 ‘석가여래상의 미남석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주남산에 있던 불상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 뒤 총독부관저에 모셔진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인 총독부박물관에서 이 불상이 총독부 관저 안에서 비바람에 방치되고 있는 ..
[2005-05-25]
 
‘나눔과 어울림’의 확산/구승회(동국대 윤리학 교수)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어진 것을 잘 나누는 것은 사회를 정의롭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본이었다. 이른바 정의란 응분의 몫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재화가 무한정하다면, 욕망에 따라 나누면 될 것이다. 거기에는 싸움도, ..
[2005-05-18]
 
부처님 생각으로 살기/윤원철(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올해도 참 좋은 계절에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왔다. 하기는 어느 계절 어느 날짜를 딱 집어 부처님오신날로 삼는 것은 어찌 보면 부질없는 짓이다. 우리는 음력 사월 초파일을 부처님오신날로 알고 있지만 남방불교에서는 전혀 다른 날을 부처님오신날로 기리는 걸 보더라도, ..
[2005-05-11]
 
군포교 거시적인 틀 짜야/성태용(건국대 철학과 교수)
열악한 군 포교의 현황 속에서, 그래도 가장 큰 기여를 하면서 군 포교를 주도하는 것이 조계종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하기에 조계종이 중심이 되어 군 포교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타 종교와의 상대적 포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힘의 결집에 나서야 ..
[2005-05-04]
 
‘자정’ 일회성이어선 안된다/성태용(건국대 철학과 교수)
무소유를 근본정신으로 하는 출가인들의 공동체인 승단이 소유 때문에 일어나는 오욕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덕이는 일들은 언제나 끝날 것인가? 수없이 불교를 멍들게 한 부끄러운 사건들을 겪고서도, 한국불교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조계종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조차도 ..
[2005-04-20]
 
낙산사 ‘복원’을 교육의 기회로/정병모(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불에 타는 낙산사. 식목일에 전국에 생중계된 이 장면은 우리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하였다. 무엇보다 조선 초기를 대표하는 보물이 형체 없이 녹아내린 모습에 온 국민은 안타까워했다. 전날만 하더라도 종은 안전하다고 알려졌지만, 그것은 방심이었다. 불은 바늘만한 ..
[2005-04-13]
 
대불련 ‘고사’ 시킬 것인가/성태용(건국대 교수)
미래의 불교는 어떻게 있을까? 지금 우리 불교계가 하는 모습 속에 있다. 우리 불교계가 하는 모습으로 보아 미래의 불교는 낙관적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지금의 진단일 수 밖에 없다. 그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 보자. 가장 가까운 미래에 청년불자로 들어올 ..
[2005-04-06]
 
‘재정확충’의 전제조건들/성태용(건국대 교수)
조계종이 재정자립을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나온 <조계종 재정확대 방안 연구 보고서>는 종단이 경제적 기반 마련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조계종 중앙 종단의 예산 규모가 모 교회 예산 수준의 5분의 1밖에 안된 ..
[2005-03-30]
 
우린 365일이 ‘독도의 날’ /김징자(칼럼리스트)
한일간 정신적 물질적 채권채무 관계를 계산해 본다면 한국은 분명 채권국이다. 일제 36년 이전 역사가 그랬고 그 이후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채권국인 한국이 모질지 못했던지, 아니면 채무국의 뻔뻔함 때문이었던지 그동안 채권 문제가 제대로 인식되거나 해결될 ..
[2005-03-23]
 
성태용(건국대 교수)-출가, 조건보다 목적이 중요
조계종이 ‘출가연령 제한’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하였다. 40세 이상인 사람의 출가를 제한하는 제도가 시행된지 1년만이다. 애초에 이 제도를 시행한 목적이 승가의 질 향상이었는데, 본래 목적보다는 부작용이 많아 단명한 제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중앙종회 ..
[2005-03-16]
 
15% 나눠 100% 행복만들기/도수(정업도량 회주)
불교는 타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기여도가 아주 낮은 편이라는 인식은 사회일반대중 뿐만 아니라 불자들까지도 부정하지 못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복지참여와 관련된 불교의 이미지는 불교의 사회적 위상이나 포교에도 상당한 위축과 지장을 끼쳐왔던 것 ..
[2005-03-09]
 
공약이행…신뢰의 성적표-성태용(건국대 교수)
공약(公約)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공적(公的)인 약속이다. 공적인 약속은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고 이행해야 한다는 강제성이 함께한다. 그런데 그것이 일반적으로 헛된 약속이라는 의미의 공약(空約)으로 치부되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타락한 ..
[2005-03-02]
 
미래 향해 문 여는 禪법회 되길 /윤원철(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3월 5일부터 10주 동안 범어사에서는 현대불교신문사와 함께 기획한 설선대법회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이 시대 한국 간화선을 대표한다고 꼽히는 큰스님 가운데 열 분이 차례로 매주 토요일 설법에 나서 간화선의 핵심과 올바른 참선에 대하여 불자와 일반대중에게 법문을 ..
[2005-02-23]
 
‘큰 절’의 변화에 박수를… /성태용(건국대 철학과 교수)
사찰을 통해 전해 내려온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사찰이 현대사회의 요구와 흐름에 부응하는 변화를 이룩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실상에 있어서는 서로 반대되거나 충돌하는 일이 아니다. 사찰의 본질과 의 ..
[200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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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