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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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새로운 30년을 위하여 / 진월(동국대 정각원장)
1975년 대원 장경호 거사의 원력을 바탕으로 불교 발전을 통한 국민정신 계도라는 취지로 설립된 지 30주년을 맞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 그간 설립취지 구현에 노력해 온 진흥원이 최근 홍승희 현 이사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유임시켰다고 한다. 제4대 서돈각 이사장의 타계 후 지난해 10월부터 잔여임기를 수행해 온 홍 이사장은 명실상부한 새로운 이사장을 맡으며 “올해로 설립 30주년과 설립자 장경호 거사 열반 30주년을 맞아 대한불교진흥원이 보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한편, 재도약과 이미지 쇄신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한마디의 다짐에서 불교 발전의 다양한 코드를 읽는다. 홍 이사장이 말한 것처럼 진흥원의 30년 역사는 불교계를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마인드가 충분히 성숙된 시점이라는 것을 자타가 공인하게 한다.
또 설립자의 정신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 진흥원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아름다운’ 상징으로 보인다.
그동안 진흥원에서는 군법당 건립지원, <불교성전>의 간행과 보급 등 포교 사업에 공헌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 동국역경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불교계 유수의 종단과 단체에서 추진하는 각종 불사를 지원하고 동참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사업을 통해 신행을 견인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진흥원은 눈을 더 크게 뜰 때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신행활동을 하는 단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교발전을 위한 더 큰 길이 있기 때문이다. 해외 포교를 위한 노력이 없지 않았으나 이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수립해 진행할 때다. 세계는 좁아지고 있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의사소통은 빨라지고 있다. 공간과 시간적으로 작아지는 세상에 더 커지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각종 범죄일 것이다.
진흥원은 이제 한국이라는 무대를 벗어나 세계 인류의 정신문화 진흥을 위해서도 그간의 원력을 다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좀 더 큰 그림으로 앞으로의 30년을 보다 알차게 설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0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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