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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쇠맷돌’ 비구니/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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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돌리는가 왼쪽으로 돌리는가?
“망상 부리지 마십시오”라고 대답해 ‘한 방’
정말 황당한 일을 당했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을 하게 된다. ‘어처구니’는 윗맷돌 가장자리에 달려있는 나무 손잡이를 말한다. 아랫맷돌의 가운데 부분에서 윗맷돌과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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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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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노파가 암자를 태우다/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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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토굴에서 납자 시봉한 노파
공부경지 시험하곤 실망감에 불 질러
고려의 진각혜심(1178~1234) 국사가 편집한 〈선문염송〉은 1400개가 넘는 공안을 수록해놓은 선종사 최고최대의 공안집이다. 중국선사들에 의해 편집된 〈벽암록〉 〈종용록〉 〈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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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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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선사들의 안타까운 최후/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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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 당한 달마, 도적에 희생된 암두 선사
사회적 교단적 정치적 이유로 생사 좌우
사리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전신(全身)사리가 사리중의 백미이다. 왜냐하면 온몸 그 자체가 사리이기 때문이다. 온몸 그 자체가 사리라는 말은 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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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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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떡/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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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이다. 이럴 때는 떡이야기가 제격이다.
백결선생은 명절인데도 떡을 만들 쌀이 없는 부인을 위하여 거문고로 떡방아소리를 내주었다고 한다. 예술 한답시고 쌀독도 채워주지 못하는 능력 없는 지아비가 그 절박한 상황을 예술로 승화시켜 놓은 것이 ‘방아타령’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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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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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용과 뱀이 함께 사는 곳/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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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대중 산중에서 쫓아낼 요량으로
제사 지내고 술·고기 먹으니 무더기 줄행랑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다. 그러니 항상 서로 척지고 살지 말라는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고통이지만 그 못지않게 미워하는 사람을 매일 봐야하는 것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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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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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선사들의 수다/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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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방 한담은 성역이 없다. 위로는 불조부터 아래로 행자까지의 야사(野史)를 다루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전방위로 터치하다가 사이사이에 우스개 소리로 양념도 한다. 잡담은 머릿 속을 어수선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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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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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별난 이름을 가진 당우들/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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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실·퇴설당’ 서정적 분위기 물씬 풍겨
과거제 문란 꼬집은 ‘선불장’ 사회현실 반영
선종총림의 당우들은 그 호칭까지도 선종의 정체성을 대변해야 했다. 서정성이 짙은 이름이 있는가 하면 비장한 결의가 엿보이는 명칭 그리고 조금은 비꼬는 듯한 냉소적인 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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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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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별명은 또 다른 선가의 문화/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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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은 그 사람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또 다른 이름이다. 절집도 사람 사는 곳이라 별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부처님의 별명은 무엇인가. ‘여래 응공 정변지 뭐 어쩌구’ 이렇게 나간다면 별로 재미없다. 당신의 별명은 ‘잔소리 쟁이’이다. 허구헌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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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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