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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형과 아우가 뒤바뀌니/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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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된 형 도오선사가 예 갖추고 법 청했으나 법랍만 믿고 미진하게 답한 운암 뒤늦게 깨달아
(지난호에서 계속)운암은 형을 데리고 약산 사숙에게 가서 전후사정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속가의 형을 백장 선사가 보내서 왔다고 하니 약산 선사는 그의 출가를 허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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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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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형과 아우가 뒤바뀌니/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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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가 형 도오 보다 먼저 출가한 운암 선사
형 데려가 스승에게 보였으나 제자로 안받아
언젠가 풍수지리에 관한 책을 읽다가 한반도는 장남보다도 둘째가 더 능력을 발휘하는 땅이라는 구절을 읽고는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하지만 그건 사실 풍수문제가 아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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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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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양두구육/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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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이라는 정체성 걸맞게 사상과
교육체계 확립, 교판·율장 정비해야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고기를 쇼 윈도우에 걸어놓고서 실질적으로는 개고기를 판다는 말이다. 한우라고 써붙여 놓고 수입쇠고기를 파는 것도 이와 별로 다를 바 없다. 명분과 내용물이 일치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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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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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겨울산에 눈꽃이 피니/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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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서 추위에 떠는 납자들 안쓰러워
따뜻한 방서 화두 들게하니 ‘꾸벅꾸벅’
금강산은 겨울이면 이름마저 개골산(皆骨山)으로 바뀐다. 살점은 모두 없어지고 뼈만 남아있다는 의미다. 어디 그 산뿐이랴. 모든 산에서 그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계절이다. 꾸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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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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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성모전/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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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로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 기린 곳
룸비니에 마야당, 김제에 성모암 있어
룸비니의 마야당은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을 모신 곳이다. 부석사에는 당나라에서 신라까지 의상대사를 쫓아온 낭자를 위한 한 평정도 크기의 선묘당(善妙堂)이 단아하게 자리잡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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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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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첩자와 자객/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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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돈오’사상으로 선종史 바꾼 혜능
첩자와 자객마저 감동시켜 제자로 만들어
결제 때는 보름마다 포살을 한다. 비구계(사미계)와 보살계 포살을 번갈아가며 한다. 보살계는 6부대중이 모두 함께 모여서 포살을 해도 무방하지만 비구계 포살은 사부대중을 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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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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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누더기 옷과 이불/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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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소의는 무소유 상징…종이옷 입은 경우도
단벌 승복 세탁할 땐 바깥 출입 못하고 좌선
삼의일발(三衣一鉢). 승가의 무소유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그런데 삼의는 세 벌이 아니라 속옷과 겉옷 그리고 가사를 포함해 한 세트를 말한다. 따라서 말만 삼의(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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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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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인절미 장수 여인/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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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가 부르는 노래듣고 홀연히 깨친 여인
시장서 납자만 지나가면 불러세워 선문답
떡장수 노파와 더불어 인절미 파는 여인네까지도 당당하게 납자와 겨루는 것은 근대 중국의 오경웅 박사 표현대로 ‘선학의 황금시대’에서는 일상화된 일이다.
화두선은 머리카락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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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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