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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구룡토수(九龍吐水)/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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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와 백록담은 한반도 전체를 가리킬 때 흔히 사용하는 상투적 표현이다.
중국에서도 천하를 가리키는 말로 강호(江湖) 내지는 사해(四海)라고 하는 걸로 봐서 물은 또다른 영토를 의미하는 말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어쩌다가 합토식(合土式)하는 장면을 만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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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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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만권거사/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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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속에 수미산을 넣는다’니 무슨뜻인지?
“만권 책의 지식이 어디에 들었나” 묻자 “아~”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고 했다. 다섯수레 정도의 책을 읽어야 비로소 서로 대화할만한 상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의 어원은 장자(莊子)가 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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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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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신라 /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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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사 곳곳에 ‘만만치 않은’ 신라 수행자 등장
온갖 혹평 속에서도 안목 두드러지게 눈부셔
경주토박이들의 자존심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절집에서도 경주출신 승려들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들이 여럿이다. 경상도라는 지명이 경주와 상주에서 나왔으니 TK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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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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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네가 관음을 알어?/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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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선사 모시던 원주, 회계문제로 옥살이
스승 도움으로 20년간 금전 거래내역 기억
중국 보타낙가산의 최초 관음성지는 ‘불긍거(不肯去)관음원’이다. 지금은 이 지역전체가 사찰로 가득한 절골을 이루고 있다. 〈불조통기(佛祖統紀)〉에 의하면 일본승려 혜악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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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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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파타야(破墮也) 선사/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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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자와 할로 번뇌망상 사정없이 날려버린 파조타 선사 ‘두들겨 패다’란 이름 얻어
할로써 죽이고 방으로써 살린다고 했다. 무엇을 죽이는가? 물론 번뇌망상이다. 무엇을 살리는가? 반야지혜이다. 죽일 건 죽이고 살릴 건 살려야 한다.
물론 죽이는 게 살리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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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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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병속의 새 /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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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다 취하려 하다간 모두 잃기 마련
일체 선입견 벗어나야 제대로 볼 수 있는 법
김성동의 소설〈만다라>는 베스트셀러일뿐 아니라 영화까지 만들어져 대박을 터뜨렸다. 그리하여 많은 이들에게 그 때(1970년대)까지 생소한 개념이던 화두를 ‘병속의 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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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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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설 음식/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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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만두·구름과 달로 만든 음식 등 ‘깊은 뜻’ 담긴 게송으로 수행 독려
엊그제 설을 지냈다. 예나 지금이나 선종 집안은 때때옷이 따로 없기 때문에 회색 그대로다. 물론 세탁과 함께 빳빳하게 풀을 먹여 새 옷처럼 만들어 입었다.
그런데 선어록에 나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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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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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청출어람(靑出於藍)/원철 스님(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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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공부 수준 떠보려던 마조선사
한마디 대답도 못 듣고 “藏頭白 海頭黑”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이 있다. 스승보다 뛰어난 제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또 스승과 제자는 가르치고 배우는 수직적인 사이인 동시에 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므로 수평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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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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