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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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눈/여수령(취재부 기자)
나라를 위해 벼슬에 있더라도 탐욕하지 않아야 하고, 승진에만 매달려서도 안될 것이며, 오욕락에 빠지거나 청탁에 개입해서는 더욱 안된다. 그러한 마음으로는 벼슬에 있을지라도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없다. <불반니항경>

“저 의원은 오늘도 졸고 있네.”
지난 5월 24일 국회가 직접 운영하는 국회방송(NATV)이 개국했다. 국회의 일거수일투족이 생생하게 전달돼 국민이 국회활동을 평가하는 ‘안방 감시’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앞으로 국회방송은 본회의와 청문회 등 국회 내 거의 모든 의사현장을 지역 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을 통해 하루 16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국회의원들로서는 ‘엄한 시어머니’를 두게 된 셈이다.
많은 국민들이 국회방송 개국으로 의원들의 회의 불참 및 부적절한 발언, 욕설, 폭력 등 그간 의사당에서 벌어졌던 각종 구태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이권싸움에 매몰되지 않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신임과 존경을 얻게 되고, 의정활동은 도외시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표를 얻어 국회 재진입에 성공했던 의원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동안 비리와 폭력, 공권력 남용 등으로 얼룩진 국회를 수 없이 접해왔던 국민들로서는 자연히 국회의 달라진 모습을 바라게 된다.
<증일아함경>에서는 “관리들이 법답지 않게 행동하면 백성들도 법답지 않게 행동하며, 백성들이 법답지 않게 행동하면 군인들도 법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국회방송이 ‘국회를 안방으로, 국민을 국회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 국회가 정쟁의 장이 아닌 그야말로 ‘국민을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는 곳’이 되길 기대해 본다.
200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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