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을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이 부처” |
|
장마를 앞둔 하늘은 태풍 전 고요만큼 쾌청했다. 고희를 맞은 선지식 한 분이 법어집을 내고 6월 13일 진주 동방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는 소식에 경남 진주 극락선원으로 주인공 금담 스님을 찾았다.
극락선원에 도착해 법당에서 삼배를 올린 순간, 뜻밖의 .. |
|
[2008-06-20 오후 8:51:00] |
|
|
|
“정신정화 없이는 민족의 미래도 없어요” |
|
우리나라에서 이름 있는 연못의 백련은 다 혜민 스님의 자식들이다. 18년 전 간송미술관의 최완수 선생이 백련 세 뿌리를 준 것이 전국의 연못을 하얗게 장엄한 백련의 시원이 됐다. 혜민 스님은 세 뿌리의 백련을 다음해에 2400㎡에 가득 심을 만치 늘렸다. 그리고 .. |
|
[2008-05-29 오전 11:49:00] |
|
|
|
“비우지 말고 ‘희망’으로 채워야” |
|
법인 스님은 55년 만에 만난 지인들과 환담 중이었다. 법인 스님이 해인사 백련암에 머물 때 아랫말에 살던 사람들인데, 그들을 통하여 스님의 면면을 듣게 되었다. 법인 스님의 강인한 의지력과 실천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터이다.
“스님은 예전에도 지 .. |
|
[2008-05-21 오후 2:37:00] |
|
|
|
“몸은 바빠도 마음은 한가해지세요” |
|
이 세상 나올 때는 빈손으로 나왔으면서,
어쩌다 탐욕의 노예가 되어 온갖 것을 다 가지려 하는가?
혼신을 다하여 쌓아놓았던 것이 천만년 내 것인줄 알았는데
새 연이 다해감에 이 모두가 헛일인줄 알 .. |
|
[2008-04-23 오전 9:53:00] |
|
|
|
“쾌락 따라가면 하근기 마음 다스릴 때 상근기” |
|
새벽 예불을 마치고 법당을 나오니 고양이 한 마리가 내 뒤를 줄레줄레 따라온다. 동이 틀려면 아직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만큼 짙은 어둠이 도량을 감싸고 있으니 아마도 길을 안내해주려는 심사인 것 같다. 고양이는 목탁소리를 듣고 자라서인지 희한하게도 풀을 뜯어 .. |
|
[2008-04-16 오후 2:43:00] |
|
|
|
“마음 잘 쓰면 부처 못 쓰면 살인자” |
|
따~악!
“지금 주장자를 한 번 친 뜻은 무엇입니까? 경계를 쫓아가는 사람들은 ‘주장자를 들고 뭐하는가?’ 할 것입니다. 반면, 공부인은 주장자를 보는 마음을 취해서 ‘지금 보고 듣는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화두를 들 것입니다.”
3월 30일, 서울 .. |
|
[2008-04-09 오후 2:39:00] |
|
|
|
“마음비우는 것이 최고의 기도죠” |
|
수원에서도 도심에 위치한 팔달사에서 혜광 스님을 만났다. 산골에서 금방 내려온 것처럼 산중의 풋풋함과 수더분함이 묻어나왔다. 50여년 가까이 산골에만 살다가 은사스님의 부름을 받고 이곳에 온지 햇수로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처음에는 저잣거리에 적응이 안 되어 참 .. |
|
[2008-04-03 오전 10:06:00] |
|
|
|
“공부가 따로 있나 제몫 열심히 하는거지” |
|
옅은 노란빛을 띤 마루에는 그물처럼 촘촘히 짜여 진 봄 햇살이 내려와 노닐고 있다. 오만 가지 생명을 거루고 키워내는 속리산의 기운까지도 품고 있는 햇살을 밟고 무상 스님의 방으로 들어섰다. 다탁을 덮고 있는 괴색(壞色)의 천으로 조각조각 이어 붙여 만든 조각보 .. |
|
[2008-04-01 오후 4:35:00] |
|
|
|
[선지식을 찾아서] 덕숭총림 수덕사 수좌(首座) 설정스님 |
|
2월 마지막 날, 봄기운이 완연한 덕숭산(495.2m) 오르는 길은 유난히 산 새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견성암을 거쳐 수덕사 능인선원(정혜사) 밑에 이르자, 만공 스님이 좌선했다는 만공대(滿空臺)에 새겨진 ‘나가정(那伽定)’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 .. |
|
[2008-03-17 오전 11:03:00] |
|
|
|
“꽃 피고 새 우는 소식이 어찌 봄날에만 있으랴” |
|
입춘은 지났어도 봄은 아직 멀다. 천년고찰을 관통하는 태극천은 한쪽은 선수행 공간으로 다른 한쪽은 교화의 공간으로 나누고 있다. 공부를 하고자 찾아 드는 수행자가 삼대처럼 빼곡했다는 마곡(麻谷). 바람 소리조차 뒷발을 들고 지나가는듯한 태화선원(泰華禪) 앞뜰에 .. |
|
[2008-02-21 오전 9:19:00] |
|
|
|
큰 물음 생기면 모든 것이 ‘화두’ |
|
“운문 스님은 목주 스님에게 참문(參問)하러 갔다가 목주 스님이 갑자기 문을 닫는 바람에 문지방에 다리가 치여 부러졌습니다. 회양 스님은 육조 스님의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란 질문에 막혀 8년을 끙끙 앓으며 참구했습니다. 고인들은 이렇게 처절하고도 간절 .. |
|
[2008-02-08 오전 7:06:00] |
|
|
|
“소소한 일상 속에 삼귀의가 들어 있지요” |
|
“눈 뜰 때가 내가 태어나는 것이다. 땅도 하늘도 새로 열리는 때이다. 새날 새아침에 새로 얻은 몸이요, 새로 얻은 땅이요 하늘이다. 정말 가슴 벅찬 일이다. 새로 태어난 내가 새로 얻은 몸과 새로 얻은 태양으로 모든 이를 안아주자. 뜨겁게 사랑해주자.”
.. |
|
[2008-01-29 오전 9:22:00]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