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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 스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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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만공(滿空, 1871∼1946) 스님, 혜암 스님, 진성 사미가 함께 배를 타고 간월도의 간월암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배가 물살을 가르며 섬을 향해 움직이자 주변의 작은 섬들이 서서히 지나가는 것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만공 스님이 옆에 있는 진성 사미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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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오후 5:3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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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 스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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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인이 만공(滿空;1871∼1946) 선사에게 물었다.
“불법(佛法)이 어디에 있습니까?”
“네 눈앞에 있느니라.”
“눈앞에 있다면 왜 저에게는 보이지 않습니까?”
“너에게는 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느니라.”
“스님께서는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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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9 오후 4:5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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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스님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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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昌洙) 수좌가 망월사에서 용성 조실께 삼배를 드리고 꿇어앉자마자, 용성 스님이 물었다.
“십마물(什 物) 임마래(恁 來)오?”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하는 물음이다.
이에 창수 수좌는 주먹을 불쑥 내밀며 아뢰었다.
“임마물(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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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오후 5:4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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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스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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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龍城, 1864∼1940) 선사가 제자인 고암(古庵, 1899∼1988) 스님에게 물었다.
“조주 무자(無字)의 10종병(十種病)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만 칼날 위의 길을 갈 뿐입니다.”
“세존이 영산회상에서 연꽃을 들어 보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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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오전 9:5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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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스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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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용성(龍城, 1864∼1940) 선사가 전강 스님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제일구(第一句)냐?”
전강 스님이 답했다.
“예!”
“틀렸다.”
이에 전강 스님이 손뼉을 치고 웃어 보였더니, 용성 선사가 다시 말했다.
“틀렸다.”
“제가 묻겠습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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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오후 4:4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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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스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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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龍城, 1864~1940) 스님이 하루는 제자 고봉에게 물었다.
“고봉아, 화과원(華果院: 용성 스님이 함양 백운산에 세운 농장)의 도리원(桃梨園: 복숭아밭) 소식을 한 마디 일러라.”
“화과원에 도리가 만발하니, 그대로가 화장세계(華藏世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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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8 오후 4:4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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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월 스님(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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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기, 미나미 지로(南次郞ㆍ1874~1955) 총독이 남방에 큰스님이 계시다는 말을 듣고 부산 안양암에 주석하고 있던 혜월(慧月ㆍ1861~1937) 스님을 참방하여 인사를 드렸다.
“스님의 도에 대한 명성은 일찍부터 잘 듣고 있었습니다. 진작 찾아뵙고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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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1 오후 4:4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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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월 스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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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월 스님이 61세 때 부산 선암사 조실로 계셨는데, 몇 해를 두고 개간한 땅이 2000평이나 됐다. 이것을 욕심내는 절 밑의 속인들이 스님의 천진한 마음을 이용해 싸게 샀다.
이에 상좌스님들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스님, 그 돈은 두 마지기 값밖에 안 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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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4 오후 4:4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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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월 스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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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삼매(無心三昧)에서 짚신을 삼아 놓고 신골을 치는 망치 소리에 ‘이 한 물건(一物)이 무엇인가’하는 의심이 환하게 해소된 혜명(慧明: 혜월의 법명) 스님은, 그 길로 경허 선사를 찾아갔다. 경허 스님은 한눈에 뭔가를 간파하고 물음을 던졌다.
“그래 참선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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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7 오후 4:3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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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월 스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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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월 스님은 19세부터, 은사인 혜안 스님의 부탁으로 서산 천장사에서 경허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살게 되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을 즈음, 스님은 경허 스님을 졸라서 보조국사의 <수심결>을 배우게 된다.
이 <수심결> 서두에 임제 선사의 “지ㆍ수ㆍ화ㆍ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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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0 오후 4:3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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