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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 스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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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 만일 객승이 스님께 “부처님 없는 세
계를 가져오면 담뱃재를 털지 않겠습니다” 했다면 어찌하겠습니까?
혜암, (주장자로 시자를 때린다)
어떤 납자가 법당에 들어와 부처님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그 연기를 불상에 뿜고, 게다가 담뱃재까지 부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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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2 오후 2:4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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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 스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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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구니가 혜암(惠菴, 1886~1985) 조실스님께 찾아와 고하였다.
“제가 통도사 극락암으로 경봉 스님을 찾아뵈니 스님께서 물으시기를,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네가 어느 길로 왔느냐?’ 하셨습니다. 제가 이에 대답을 못 하였는데, 만일 스님께서 이 공안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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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9 오후 10: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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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 스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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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 몸이 아프십니까, 마음이 아프십니까
혜암,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다
시자, 그러면 어디가 아프십니까
혜암, 아야! 아야!
덕숭총림 수덕사 초대방장을 지낸 혜암(惠菴, 1886~1985) 스님이 편찮으실 때의 일화다.
시자 나월(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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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오후 4: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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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 스님(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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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 어묵동정을 여의고 일러보게
전강, 어묵동정을 여의고 무엇을 이르라는 말입니까
만공, 옳다, 옳다
어느 날 용성 스님은 만공 스님에게 넌지시 “어묵동정(語默動靜)을 여의고 이르시오” 하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만공 스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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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오후 3:2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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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 스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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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 ‘본래무일물’이라 해도 인가를 못하겠다. 어떻게 인가를 받겠는가?
전강, (묵묵히 손을 모아 세 번 예를 올리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전강(田岡, 1898∼1975) 스님의 나이, 26세가 되던 해 금강산 지장암으로 한암(漢岩, 1876~1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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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오후 10:5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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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 스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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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 무자 의지를 반만 일러주십시오
혜봉, 무(無)!
자네가 한번 일러보게
전강, 무(無)!
전강(田岡, 1898∼1975) 선사가 24세 때였다. 마침 마곡사 아래 구암리에 주석하고 있던 선지식 혜봉(慧峯, 1874~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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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오후 2:1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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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 선사(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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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되, 경전으로 도배해도 됩니까?
답하되, 이 경계에 이르면 해 보게나
경허 선사가 연암산 천장암 인근 지장암이란 토굴에서 머물 때의 일화다. 엄동설한의 한 겨울을 토굴에서 홀로 정진하며 지내기로 한 스님은 낡고 헐어 벽에 틈이 벌어지고 문창이 뒤틀린 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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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오후 10:3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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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 스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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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 어느 것이 자네별인가
전강, (땅에 엎드려 별을 찾는 시늉을 한다)
만공, 옳다, 옳다!
만공(滿空, 1871~1946) 선사가 어느 날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고 전강(田岡, 1898∼1975) 스님에게 물었다.
“부처님은 ‘샛별(啓明星)’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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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오후 4: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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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 스님(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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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우, 어떻게 중생을 교화하리까
수월, (두팔 벌려 춤추며)여시여시 하라
철우, (춤으로 화답하며)여시여시 하겠나이다
수월(1855~1928) 스님이 묘향산 보현사에서 조실로 주석하고 있을 때의 선화이다. 당시 묘향산 금선대에서는 20대의 철우(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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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오후 6:2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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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스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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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스님, 전강아! 전강 스님, 예!
용성 스님, 그것이 ‘제일구’니라
어느 날 용성(龍城, 1864∼1940) 선사가 전강 스님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제일구(第一句)냐?”
전강 스님이 답했다.
“예!”
“틀렸다.”
이에 전강 스님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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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오후 2:5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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