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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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엔 높낮이 없으니 분별심부터 버려라  
서울 도심의 한 가운데 있는 선학원을 찾았다. 선학원은 조계종의 산실이요, 일제 때 반일독립사상의 기초가 되는 스님들이 모여 활동하였던 곳이다. 정화운동을 벌일 때도 중심이 되었다고 하니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한국 선을 풍미했던 큰스님들이 여기서 모여 ..
[2007-08-07 오전 11:53:00]
 
공덕창고 비었는데 행복 바라는 건 잘못  
천재운소(千災雲消) 만복운흥(萬福雲興) 모든 재앙 구름이 사라지듯 하고 만복은 구름 일 듯 하여라. 장맛비가 멈춘 7월의 어느 하루, 소백의 준령들이 손바닥에 펼쳐든 그림처럼 명징하게 다가 왔다. 천년고찰 용문사 경내는 그 그림 가운데서도 압도적으로 ..
[2007-08-01 오후 1:40:00]
 
쌀보살 꽃보살 우리 주변 모든 것이 '보살님'  
비가 내린 다음 날이라 그런지 온 산천이 맑은 빛이다. 거침없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는 내 귀에 와 걸리고, 산란한 빛 사이로 흐르는 바람결은 온 몸에 휘감긴다. 이렇게 물과 바람과 나무와 조우하면서 단양 도락산 산길을 걸었다. 산 중턱쯤 올라가자 ..
[2007-07-24 오전 11:32:00]
 
보고 듣고 느끼고..얼마나 놀랍습니까?  
생(生)과 사(死)의 경계를 넘나들다 길을 찾았다. 2003년 12월, 척추에 고름이 생기는 병으로 조계종 교육원장 소임을 놓은 무비 스님. 하루에 수십 번 기절하고 깨어나길 반복하며 생(生)과의 사투를 벌이는 스님에게 신도들이 찾아왔다. 걱정과 안타까움 ..
[2007-06-14 오후 3:44:00]
 
계룡산 학림사 오등선원 하안거 결제 현장  
이른 봄 춘설이 다녀간 가지 끝에서 눈을 뜬 잎들이 어느새 산과들을 푸르게 물들였다. 시절인연을 따라 잎들이 피고 지듯 수행의 시계도 멈춤이 없다. 오히려 그 멈춤 없는 시간에 채찍을 가해 간절한 구도심을 불태우려는 납자와 재가불자들이 한 도량에서 하안거에 ..
[2007-06-01 오후 4:57:00]
 
“하루라도 ‘부처짓’해야 불자”  
용추계곡으로 유명한 경남 함양군 안의면. 해발 1천1백93미터의 황석산 자락 황대마을에 터를 잡은 황대선원은 문턱이 낮은, 아니 문턱이 아예 없는 절이다. 일주문이 따로 없고 법당과 선방, 요사채 등의 9개 건물이 동네 집들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절 냄새를 ..
[2007-05-24 오전 9:53:00]
 
[선지식] 고산 스님(하동 쌍계사 조실)  
하늘에서 하늘거리며 내리는 눈도 축하의 기운을 담뿍 머금었다. 1월 21일 하동 쌍계사 대웅전 앞은 흥겨운 잔치 분위기로 들썩였다. 쌍계사 대웅전 준공식, 전강식 건당식, 조실 고산 스님 생신잔치까지 열렸기 때문이다. 대웅전에서 열린 쌍계사 대웅전 준 ..
[2007-02-06 오전 10:47:00]
 
마음 닦고 또 닦아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자  
낯설었다. 처음 가는 곳이라서만은 아니다. 김천에서 성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1시간쯤 지나 내린 곳엔 음식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겨울 찬바람을 막아줄 것이라고는 투명한 플라스틱 유리로 된 시외버스 승차장 간이 칸막이뿐이다. 거기서부터 울퉁불퉁한 산길로 ..
[2007-01-22 오전 9:47:00]
 
행복하고 안 하고는 모두 나 하기 나름  
작심삼일(作心三日).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수많은 결심을 하고, ‘삼일’만에 그 결심을 깨고 만다. ‘성불하겠다’ ‘꾸준히 수행을 하겠다’는 거창한 원력도 아니다. ‘술을 줄이겠다’ ‘담배를 끊겠다’는 명분 있는 결심도 아니다. ‘하루 삼십분씩 책을 읽겠다’ ..
[2007-01-13 오전 10:55:00]
 
“못 생긴 모과, 향기는 좋아요”  
새해 벽두는 늘 그렇듯이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설레임. 무언가 이루겠다는 기대감. 하지만 그 속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또 한 해는 그렇게 시작됐고, 그 시간은 흘러갈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결과는 ..
[2007-01-08 오전 11:13:00]
 
배운 것 실천하며 늘 화두와 함께 살면…  
송구영신 다사다난했던 2006년 한 해가 저뭅니다. 삶의 여정에서 험난한 위기를 맞닥뜨릴 때마다 사자후를 토하며 삶의 지표를 일러 주었던 큰스님들의 가르침은 어두컴컴한 바다에서 등대를 만난 것처럼 불자들에게 큰 위안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2006년 한 해 ..
[2006-12-29 오전 11:28:00]
 
사람 양심이 '부처'  
10년 전 어느 날 송암 스님이 주석하고 계시는 죽림정사 앞마당에 세 그루의 오동나무가 새순을 틔웠다. 누가 심은 것도 아닌데 건너 산에 있는 오동나무의 씨가 날아와 마당가에 나란히 세 그루가 자라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뽑아 버려야 한다고도 했지만 스님은 “저도 ..
[2006-12-10 오전 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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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