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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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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졸병 시절 군종병이었던 저는 막 식사를 마친 내무실 고참에게 “공양하셨습니까?”하고 인사했다가, 기독교도였던 그 고참에게 꾸지람만 받았지요. “뭐 임마! 너 참 개념 없다. 공양했냐고? 그 말이 무슨 말인데?”
덕분에 그날 저녁, 당연히 내무반 집합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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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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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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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할 때, 잘 아는 스님 절에서 며칠 묵은 적이 있었지요. 따뜻한 방구들이 어찌나 좋았던지, 꼼지락하기도 싫었지요. 그런데 수시로 목탁 소리가 절집을 울렸어요. 대중들이 모두 모여 공동 작업을 하는 거였죠. 인상을 찡그리고 문을 나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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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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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옷은 왜 회색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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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말부터 꺼낼까요? 초기불교 교단시절에 계율로 제정된 ‘괴색법(壞色法)’ 전통 때문입니다. ‘괴색’은 말 그대로 검은 색에 가까운 짙은 ‘땅 색’입니다. 비구 스님들의 계율을 적은 <사분율>에서는 “비구가 새 옷을 얻으면, 청ㆍ황ㆍ적ㆍ백ㆍ흑 등 5가지 원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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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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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라 부르는 까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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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소리부터 할까요? 언젠가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목사님과 신부님에서 ‘님’자를 빼면 목사ㆍ신부인데, 스님은 ‘스’냐?”며 스님 호칭에 대한 실없는 이야기가 오간 적이 있었습니다. 무지의 소치라며 혀를 찰 불자님들도 있겠지만, 정작 스님을 ‘스님’으로 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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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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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뇌는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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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뇌’란 말은 참으로 익숙합니다. 그 흔한 대중가요의 가사에도 쓰일 정도니, 일상의 언어로 자리 잡은 셈이지요. 이쯤 되면, 108번뇌란 단어는 이미 불자들만의 것도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108배, 108삼매, 108계단 등 108이란 숫자를 많이 쓰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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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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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卍)’자는 무슨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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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풀면, ‘길상(吉祥)스럽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만덕이 원만한 모양’ ‘진리의 본체’ ‘부처님 신체에 있는 특이한 모습의 하나’ 등의 의미로 사용되지요. 이런 까닭에 불상의 가슴이나 불화 탱화 등에 많이 그려졌을 뿐만 아니라. 불교의 상징물로 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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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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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一柱門)은 어떤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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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들어설 때면, 가장 먼저 만나는 문이 있지요? 바로 일주문입니다. 대부분의 불자들은 일주문 앞에서 걸음걸이와 행동거지를 경건하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일주문은 사찰의 규모와 그 절의 스님들의 수행력, 분위기, 역사와 전통을 충분히 느끼게 하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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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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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성에 ‘석(釋)’씨가 많은 까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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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姓)은 한 집안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 성은 씨족의 단결을 상징하는 구심점이었지요. 그런 성이 절 집안에서도 있습니다. 바로 ‘석(釋)’씨입니다. 왜 그런지는 불자든 불자가 아니든 대략 짐작은 할 겁니다. 불교의 교주인 석가모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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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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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별좌, 도감스님은 무엇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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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에는 소임이 의외로 많습니다. 대중들이 모여 살다보니 제각기 맡은 일이 제법 됩니다. 그 가운데 절 살림살이를 관장하는 원주(院主), 별좌(別座), 도감(都監) 등이 있습니다. 흔히 절에서 하룻밤을 머물려면, 원주스님을 찾아 허락을 받지요?
왜 그럴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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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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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 지전, 노전스님은 어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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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스님, 어디 계세요? 저희, 기도 올려야 하는데요.” “부전스님, 이것 좀 같이 해요.”
절 집에 가면 흔히 말하거나 듣는 말이지요. 그럼 ‘노전ㆍ부전’이란 말이 스님의 법명일까요? 아닙니다. 소임입니다. 노전(爐殿), 부전(副殿), 지전(知殿)은 법당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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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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