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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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뇌는 무엇?
‘108번뇌’란 말은 참으로 익숙합니다. 그 흔한 대중가요의 가사에도 쓰일 정도니, 일상의 언어로 자리 잡은 셈이지요. 이쯤 되면, 108번뇌란 단어는 이미 불자들만의 것도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108배, 108삼매, 108계단 등 108이란 숫자를 많이 쓰고 있지만, 이 숫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불자들조차 잘 모릅니다.
그럼, 산수공부를 좀 해볼까요? 우리는 인식의 6가지 뿌리인 ‘육근(六根)’과 그 대상인 ‘육경(六境)’이 서로 작용합니다. 눈 귀 코 혀 몸 의식 등의 육근, 색깔 소리 향기 맛 접촉 물질 등의 육경이 ‘좋다(好)’ ‘나쁘다(惡)’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無記)’를 끊임없이 가늠 질을 하지요. 그러므로 108번뇌는 육근이 육경과 상호작용해 3가지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6×3=18번뇌가 됩니다. 또 6경에 대해 ‘괴롭다(苦受)’ ‘즐겁다(樂受)’ ‘괴롭지도 즐겁지 않다(捨受)’란 3가지 감정이 일으키기에 다시 6×3=18를 더해 36번뇌가 됩니다. 그리고 이 36번뇌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있기에 36×3=108번뇌가 되는 겁니다. 번뇌는 집착입니다. 자신과 타인, 소유물 등에 집착하기에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없게 되는 거죠. 김철우 기자 in-gan@buddhapia.com
20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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