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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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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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록 선해
[송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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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깨달은 여인들의 수행법
[이완료] 
침향이야기
[박지숙] 
선과 심신건강
시가 있는 도량
 
동안거
찾으셨습니까? 나 보고 싶어도 당분간 눈 딱 감고 모르는 척 해 주세요 일 년 열두 달 오물오물 밥만 먹을 수 없어 이 겨울엔 손 때 묻은 시간 꾹꾹 누르고 사람 몸 받고 태어나 목숨값이나 하고 사는지 몇 달 좀 완벽한 독대(獨對) 할 ..
[2009-07-15]
 
동안거
찾으셨습니까? 나 보고 싶어도 당분간 눈 딱 감고 모르는 척 해 주세요 일 년 열두 달 오물오물 밥만 먹을 수 없어 이 겨울엔 손 때 묻은 시간 꾹꾹 누르고 사람 몸 받고 태어나 목숨값이나 하고 사는지 몇 달 좀 완벽한 독대(獨對) 할 ..
[2009-07-15]
 
고란사 약수
어느 질곡을 거쳐 예까지 왔나 천년을 삭인 눈물 종지에 너울대는 의자왕과 궁녀들의 옷자락 무수한 칼날과 죽음 아우성 목탁소리 한모금 한모금 청량하게 가슴으로 떨어지는 슬픈 풍경소리 -강연/신작 시집<넌 이미 꽃이다> ..
[2009-07-08]
 
고란사 약수
어느 질곡을 거쳐 예까지 왔나 천년을 삭인 눈물 종지에 너울대는 의자왕과 궁녀들의 옷자락 무수한 칼날과 죽음 아우성 목탁소리 한모금 한모금 청량하게 가슴으로 떨어지는 슬픈 풍경소리 -강연/신작 시집<넌 이미 꽃이다> ..
[2009-07-08]
 
묵란
우아하고 기품 있는 고고한 자태 만리향(萬里香) 무지개로 뿜어내는 만인의 연인 예리함과 부드러움으로 온전히 모든 사람 마음의 심지되어 핵을 이루나니 문자향(文字香) 서권기를 가슴에 안고 서러운 바람 불어와도 하늘가 보조개 미소 띄운다 고해 ..
[2009-06-24]
 
유마힐 민달팽이
배춧잎 유마경을 읽는다 섬유질 행간마다 푸르게 돋는 경을 바람이 도반 되어 따라 읽는 길, 곱게 누벼진 논둑길 밭둑길 밑줄 치다가, 둥근 알 품은 구릉의 젖가슴 한나절 내내 읽다가, 들판에 걸터앉은 구름 한 자락 뭉게뭉게 받아 적다가, 소낙비 젖은 수풀 이 ..
[2009-06-17]
 
옹기
별자리 칭칭 감은 가마터 하늘 위에 초신성 탯줄자락 흰 연기로 연결되고 물레 틀 긴 호흡 따라 또 다른 은하가 돈다 뼈 녹는 불꽃 무늬 천정에 화인 찍는 팽창의 정점에서 내 숨결로 간을 본다 덜 삭힌 머리자락에 동동 뜨는 맑은 별 … ..
[2009-06-10]
 
능소화
살색이 너무 짙으니 가까이 가면 물들겠다 돌아보지 마라 이미 담을 넘은 것이 아랫도리를 벗고 있으니 혼절한다 해도 네 탓도 아니지만 내 탓도 아니다 아 곱긴 곱다 -이무원/<우리시> 6월호 ..
[2009-06-03]
 
꽃의 진언
뿌리를 잃은 날부터 난 내가 아니었다 한 몸뚱이 싹뚝, 잘린 순간부터 물관과 체관의 어긋난 길은 가슴을 옥죄어 왔다 사람이 사람을 건너 사막에 가듯 나는 나를 건너 이곳에 왔다 빛 한 칸 들이지 않는 2인용 식탁위에서 가끔은 행복을 가장하기도 ..
[2009-05-27]
 
백결선생
옥상의 방수액이 날아가 버렸는가 천장에서 느닷없이 물방울이 떨어지네나 어이 계면쩍게도 옛 백결이 되는 건가 양은 냄비 놓은 곳엔 현악기의 딩동 소리 신문지를 깔은 데엔 타악기의 퍽퍽소리 마음을 비우지 못한 나더러 들으란다. -구중서 /시조집 <불 ..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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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