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1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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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62. 부설(浮雪), 그가 서성이고 있었다  
지난 해 겨울, 노장 한 분을 만나러 월명암에 갔었다. 부설거사가 세웠다는 암자는 부설의 이름이 생각난 듯 하염없이 눈을 맞고 있었다. 불도를 닦던 부설은 20년 만에 입을 연 묘화의 청혼을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도반들과 이별을 하고 묘화와 ..
[2011-01-03 오후 6:07:00]
 
구하 경봉 월하 벽안 스님 행장 한눈에  
국내 개별단위 사찰로는 최초로 근현대 불교사가 발간됐다. 양산 통도사(주지 정우)는 12월 16일 설법전에서 월하 대종사 열반 7주기 추모 다례와 <영축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 출판 봉정식을 봉행했다. 책은 근현대 한국불교 선지식으로 통도사에 ..
[2010-12-17 오후 10:46:00]
 
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61. 법주사 총지선원에서  
스님이 물었다. ‘마음’이 무어냐고. 방안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대답도 스님이 했다. 당신의 질문을 듣고 있는 그놈이 마음이라고. 노장의 질문과 대답이 바람처럼 지나갔다. 우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앉아있었다. 방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던 햇 ..
[2010-12-09 오후 9:34:00]
 
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60. 화엄사 만월당(滿月堂) 앞에서  
시방(十方)에 도량(道場) 아닌 곳이 없지만, 굳이 불전(佛殿)을 찾는 것은 깎아놓은 부처님이라도 보아야 하는 중생심 때문일 것이다. 눈으로 부처님을 만나러 다니는 것이다. 그래도 중생의 일상 중에 그보다 기대되는 일이 또 있을까. 절집에 들어 극락 아닌 ..
[2010-12-09 오후 9:23:00]
 
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59.불일암의 적막  
불일암으로 오르는 대나무 숲길은 바람이 다니는 길이었다. 사람의 발자국보다는 수군거리는 바람소리가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길이었다. 불일암 대나무 숲길은 침묵이 고이는 길이었다. 어떤 언어도 그 바람소리 앞에서 뜻을 가질 수 없었다. 발자국도 없이, 언어도 ..
[2010-11-30 오후 8:25:00]
 
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58. 무문관 무금선원(無今禪院)  
“이곳은 대한불교조계종 무문관입니다. 지금 각 방에는 단기 3개월 장기 6년간 묵언으로 방문출입을 하지 않고 하루 일종식으로 용맹정진하는 스님들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곳에서는 그 어떤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으니 물음이 계신 분은 백담사 주지 스님을 찾아가십시 ..
[2010-11-17 오후 5:06:00]
 
안팎 균형이뤄야 인류진화  
G20서울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세계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평화와 인류공영과 공생을 위한 지혜를 나누고 ‘세계평화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불교 개신교 가톨릭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시크교 일본신도 등 세계종교지도자 34명은 ‘지구촌 ..
[2010-11-16 오전 11:20:00]
 
진흥원 군종교구 1억 전달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민병천)은 11월 10일 마포 다보빌딩에서 군종교구(교구장 자광)에 군포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전달식에서“최근 연무대 군법당 불사 기금 모금이 예상 외로 잘 돼 육군훈련소 신법당은 총 건립비용 100 ..
[2010-11-11 오후 2:14:00]
 
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57. 개심사 연못  
연못 위로 낙엽이 쌓이고 있었다. 상왕산 개심사. 가을을 보러 온 사람들이 연못을 지날 때마다 낙엽들 사이로 파란 하늘이 내려와 잠겼다. 떨어진 낙엽 위엔 앙상해진 나뭇가지의 그림자가 어른거렸고, 멀리서 울던 산새는 가지를 옮겨 앉았다. 가을엔 자연도 자 ..
[2010-11-08 오후 2:37:00]
 
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56. 갑사에서  
갈 수 없는 길일까. 문도 없는 문빗장이 길을 막고 있었다. 눈물이 고이듯 가을바람엔 꽃냄새가 차올랐고, 찾아간 절집의 한편엔 망설이는 길이 하나 있었다. 길을 물리고 돌아섰다. 내가 닫아 건 빗장은 아니었지만 결국 그 빗장은 내가 닫아 건 것이 됐다. ..
[2010-11-08 오후 2:26:00]
 
“대중 참여한 해인사 실태조사 하자” 
해인사 고불암 납골 사업 의혹으로 불거진 갈등을 해인사 사부대중과 전문회계사가 참여한 실태조사를 통해 해결하자는 제안이 해인사정상화추진위로부터 나왔다. 추진위는 이를 포함한 제안 4가지를 주지스님에게 촉구하는 한편, 이의 관철을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
[2010-10-29 오전 9:48:00]
 
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55. 직지사에서 만난 가을  
1년에 한두 번은 울어야 한다. 숲에 가을이 있듯이. 그날 만난 가을 풍경이 그렇게 말했다. 작년 가을 김천 직지사. 해마다 오고 가는 가을이지만 그토록 선명하고 짙은 풍경은 오랜만이었다. 단풍은 모래시계처럼 흘러내리고, 도량을 찾은 이들은 모두 낙엽 ..
[2010-10-26 오전 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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