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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 균형이뤄야 인류진화
세계종교지도자 공동선언…한마음선원서 회향
‘지구촌 평화를 위한 G20 세계종교지도자 회의’가 11일 동국대 정각원


G20서울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세계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평화와 인류공영과 공생을 위한 지혜를 나누고 ‘세계평화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불교 개신교 가톨릭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시크교 일본신도 등 세계종교지도자 34명은 ‘지구촌 평화를 위한 G20 세계종교지도자포럼’를 11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연 데 이어 12일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개최했다.

이틀에 걸쳐 두 곳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종교지도자들은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경제계의 동참 방법, 환경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발표 내용 3면, DMZ포럼 9면)

종교지도자들은 발표와 토론을 종합해 공동선언문으로 발표했다. 혜원 스님이 낭독한 공동선언문에서 종교지도자들은 ▷더 포괄적인 정책으로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에 평등한 혜택을 주는 것 ▷경제 발전을 이끌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 ▷한정된 지구 안에서 무한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는 미래 세대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교지도자들은 또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세계지도자들과 공동체들과 함께 일할 것을 엄숙히 약속한다”면서 “발전모델이란 지구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는 것이며, 생명을 유지시키는 지구의 힘을 보호하고, 지구의 상호의존성과 연약함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종교지도자들은 이어 “우리는 물질과 영혼의 성장에 균형을 맞추고, 안과 밖이 고루 발전하는 것이 인류의 올바른 진화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튿날 회의 개회식에서 한마음선원 주지 혜원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은 삶의 터전인 지구를 치유해야만 하는 절박한 시기”라며 “이 자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물질ㆍ정신 양면에서 함께 고루 발전해 인간으로서 참다운 삶을 살아나갈 길을 모색하려는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마음선원은 ‘모든 것의 시작은 마음 하나가 되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누구에게나 마음은 있다. 이 마음이라는 불씨는 개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ㆍ지구의 문제, 나아가서는 온 우주도 살릴 수 있는 무한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며 “모든 것의 시작은 마음이라는 대행 스님의 가르침과 이 자리에 우리가 모인 뜻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종교지도자회의를 주최한 세계평화여성지도자회(GPIW) 디나 메리엄 의장(힌두교 명상수행자)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정상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 속에서 자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경쟁ㆍ이해관계를 넘어 세계가 하나가 되려면 ‘과연 번영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가 가야할 사회는 무엇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종교지도자들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동국대 정각원에서 열린 포럼은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의 개회사,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과 정각원장 법타 스님의 축사에 이어 발표ㆍ토론으로 진행됐다.
글=이나은 기자ㆍ사진=박재완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10-11-16 오전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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