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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배운 것 세상에 회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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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는 왜 나를 살려서 돌려보내 준 것일까?”
결국 이 질문 하나였다. 1988년 에베레스트(8850m)를 오른 이후 2007년 5월 로체샤르(8400m)까지 8000m 이상의 16좌를 모두 오른 뒤에 남은 단 하나의 질문이었다. 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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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1 오전 10: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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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원형 고스란히 남은 '서도소리'는 찬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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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과 구월로 건너가는 마지막 날, 서도소리꾼 중요무형문화재 한명순씨를 만났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 즉 서도(西道)지역에서 불리던 민요나 잡가 등을 말한다.
한명순씨는 크지 않은 체구에 동안(童顔)을 간직한 분이다. 남도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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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5 오후 12: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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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에는 사성제ㆍ팔정도가 최고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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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소나기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나니 하늘과 세상이 말끔해진 느낌이다. 하늘은 아직도 미진한 듯 먼 북소리와도 같은 천둥소리를 낸다. 강현 중학교는 야트막한 산을 끼고 있으며 수목이 많아 싱그러웠다.
해마다 12만 명의 아이들이 가출을 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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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오전 9:5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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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으로 간다고요? ‘ 업’가지고 가니 잘 살아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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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울음소리가 화계사 앞마당을 뒤흔드는 오후, 영가를 위한 염불봉사를 14년째 해 오고 있는 최복천씨를 만났다. 14년 동안 염불봉사 횟수가 1400회가 넘는다고 하니 한 달에 15번은 봉사를 다닌 셈이다. 어떤 날은 하루에 서너 번씩 안치실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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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오전 11: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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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것에 세상이치 다 들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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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 장인 김해자씨의 공방에 들어서자, 깊은 산중의 적막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바늘이 움직이는 소리까지도 다 들릴 것 같은 고요함 속에서 김해자씨를 만났다.
“바느질이 좋아서 시작한 것이지만, 수십 년간 누비바느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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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5 오후 5:4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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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도 사람과 더불어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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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흰나비, 호랑나비가 노란빛 유채꽃밭 위를 훨훨 날아다닌다. 병아리들은 무리지어 어미닭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물 한 모금 먹고 하늘 한 번 쳐다보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오리들은 연못가를 맴돌다 일없다는 듯이 물 위를 둥둥 떠다닌다. 토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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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9 오전 11:3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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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호 자연요리연구가 "자연의 모든 것이 요리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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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천수천안의 부처님처럼
천개의 눈을 바쳐 재료를 모으고 천개의 손을 바쳐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당신을 위한 밥상을 차리려 합니다.’
산당 임지호씨의 가슴에 새겨진 글이다. 자연의 모든 것이 요리 재료가 되기에 임지호씨의 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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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오후 3: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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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엔 도반 금생엔 서로에게 스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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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이랑을 일구며 넘나든
천만 년 세월동안
얼마나 연모해 온 오늘입니까?
먼 듯 가까운 듯 당신을 꿈꾸어 온
별빛 벌판에서
말없이 몰현금의 영혼을 탄주합니다.
신령스러운 꽃들이
가슴에서 두근거리며
마구 피어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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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오후 4: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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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드러진 기와곡선 ‘정신과 손’의 합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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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대웅전 돈화문 등 200여 건물에 기와 올려
“기와 잘 이어야 건물의 멋 수명 제대로 유지”
‘번와장’이란 지붕의 기와를 잇는 장인을 말한다. 이근복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번와장이 됐다. 일반인들에게 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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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오전 10:5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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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행할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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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하지만 부산의 바람 속에는 차가움 보다는 훈훈함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 장전동에 위치한 금정선원은 재가불자들의 수행도량으로 부산 불교의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금정선원은 정숙녀씨가 원력을 세워 자신의 집을 개조하여 이루어 낸 공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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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2 오전 9: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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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저승사자'에서 포교사로 인생 2막 여는 고행섭 전 경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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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눈 한번 내리지 않는 따뜻한 남쪽도시 부산, 오늘따라 유난히 날카로운 찬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동장군의 매서운 기세에 놀란 온몸 가득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이런 기분은 비단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시간은 오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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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오후 3: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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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千의 바람이 되어' 달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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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나타나 찬불가로 사람들의 가슴을 환희와 감동으로 채워주었던 그녀는 우리들로부터 혜성처럼 사라졌다. 세월 속에 잊혀지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그녀는 제 3집 앨범 <천의 바람이 되어>를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참으로 반가웠다.
이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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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오전 9: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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