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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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편히 쉬면서 ‘알아차림’만 하면 됩니다”  
김천 법흥사 가는 길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추적추적 내리는 장맛비 덕에 출발부터 그리 유쾌할 수 없었다.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자욱이 깔려 있었고 그 속을 내달리는 기분은 웬지 찜찜했다. 산등성이 머리위로 안개가 피어올랐다. 마치 짜증나서 열 받 ..
[2009-08-18 오전 10:12:00]
 
오직 세상의 주인인 너만 있을 뿐  
소년은 뒷산에 올라가 멀리 햇빛에 빛나는 금강(錦江)을 보았다. 그렇게 본 금강은 기억 속에 한 조각 빛으로 남아있다. 산골의 작은 암자에서 살았던 소년의 하루 일과는 예불과 노동이었다. 예불을 올리기에는 어린 나이였지만 주지 노스님은 재받이 ..
[2009-08-14 오후 9:51:00]
 
정토회, 여덟번째 백일출가자 모집  
수행공동체 정토회(지도법사 법륜)가 ‘내 인생의 새로운 길을 열어라’를 주제로 8기 백일출가자를 모집한다. 일상 속에서 일을 통한 수행으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백일출가는 100일 동안 경북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된다. ..
[2009-08-13 오전 10:59:00]
 
잘 한다 잘 한다 칭찬하면 보다 큰 능력 발휘  
송광사의 광원암으로 가려면 피안교(彼岸橋)를 지나야 한다. 피안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온갖 괴로움과 속박으로 가득 한 차안(此岸)에서 벗어나 영원한 자유와 즐거움을 누리는 열반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피안교를 지나자 초록빛 가득한 편백나무 ..
[2009-08-10 오후 2:30:00]
 
화두 공부는 거문고 줄 타듯 조화롭게 해야  
깊은 골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소리는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 보낼 정도로 시원했으며, 세상의 모든 소리를 흡입해 버린다. 용문산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 상원사로 가면서 짙푸른 풍광에 눈이 멀고 물소리에 귀가 멀어버렸다. 마음은 잠시 세속으로부터 ..
[2009-08-05 오후 1:43:00]
 
둥~둥~둥 “나무 아미타불”  
한 여름 태양도 울고 갈 뜨거운 아미타불 염불소리가 해남 땅끝마을 달마산을 들썩였다.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25~27일 해남 미황사(주지 금강)에서 300여 전국염불만일회원은 평생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닮아가겠다는 서원 ..
[2009-07-29 오전 12:31:00]
 
맨입으로 염불하면 헛수고 …48대원 믿는 게 '본원'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에 한 노파가 있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평생을 보낸 억센 노파였다. 욕도 잘 하고 사람들과 말싸움을 하기고 하며 억척같이 살아 온 노파는 어느 날부터 한 평생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옆 사람에게 말했다. ..
[2009-07-24 오후 9:44:00]
 
“내 뒤만 따라다니면 너는 언제 부처 될래?”  
조계산 중허리쯤에 위치한 천자암에 들어서면 마주보고 있는 두 그루의 향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정 서넛 명이 손을 맞잡고 에워싸야 할 정도로 굵은 나무줄기에는 용 한 마리가 휘감고 있는 듯하다. 오랜 세월동안 풍상을 겪으면서 용틀임을 이루고 있는 ..
[2009-07-17 오후 7:28:00]
 
공경받고 싶은가? 먼저 남을 공경하라  
파계사로 가는 길은 가팔랐다. 가파른 길일수록 숨을 고르면서 느린 걸음으로 가야 하는 법. 느리게 걷다 보니 아카시아 나무며 이끼 낀 참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좀 더 걸음을 늦추니 낮게 엎드린 보랏빛 달개비 꽃이며 주홍빛 나리꽃이 보인다. 좀 더 ..
[2009-07-13 오전 10:00:00]
 
시대가 요구할 땐 대중과 울고 웃는 보살 많아져야  
서울 성북동 북한산 자락에는 ‘깨달음의 숲’이 있다. 바로 전등사 전등선림(傳燈禪林)이다. 전등사의 선원이름이 ‘선림(禪林)’인 이유는 나무가 홀로 성장할 수 없듯이, 수행자도 도반들과 함께 정진해야 큰 선지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 ..
[2009-07-06 오전 11:20:00]
 
요가는 운동이 아니라 '유식(唯識) 수행'  
요가는 운동일까, 수행일까?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과 다이어트의 이미지로 각인된 요가는 운동이기 전에 균형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한 호흡을 통한 불교수행의 하나다. 요가에 대한 오해를 씻어주고 불교 요가의 소의 경전이나 다름없는 <유식삼십송(唯 ..
[2009-07-03 오후 2:48:00]
 
지금 생활하는 그 자리가 공부하는 자리  
법인정사에 들어서자 소박하면서도 정갈함이 느껴졌다. 무겁고 답답한 마음을 이곳 법인정사에 내려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도량이 벌써 안심법문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설우 스님의 처소엔 ‘무위진인(無位眞人)’이라는 현판이 달려있다. ‘무위진 ..
[2009-06-29 오전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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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