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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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봉황처럼 위풍당당 '위봉송'  
우리나라 고유의 소나무는 줄기가 붉은 적송이다. 나무줄기 윗부분을 이루는 가지와 잎이 달린 모양새를 ‘수관(樹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적송도 지역에 따라 크게 여섯 종류로 수관이 나뉜다. 완주 위봉사(威鳳寺)를 중심으로 전북 산악지역에 보이는 소나무는 ‘ ..
[2007-03-27 오후 3:08:00]
 
유원지가 된 통도사 사하촌  
통도사 사하촌은 통도사 아래의 순지리와 통도사 뒤쪽의 지산리이다. 오후 세 시쯤 통도사에 도착해 절집을 둘러보고, 절 아래 마을인 순지리로 향했다. 사하촌이라고는 하지만 촌(村)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보이는 것은 식당이요, 러브호텔이요, 술집이다 ..
[2007-03-27 오후 3:03:00]
 
자연과 더불어 佛恩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시절 인연에 맞추어 조화롭게 변해가는 도솔산 자락에 포근히 안겨있는 선운사는 조계종 24교구 본사로 신라 진흥 왕이 창건했다. 진흥 왕이 왕위를 버린 첫날밤에 진흥 굴에서 잠을 잤는데 꿈에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 기이하다 여긴 진흥 ..
[2007-03-13 오후 12:44:00]
 
中 돈황 벽화 ‘유마거사와 문수보살의 법담 (하)/  
유마거사에게 병이 났다고 합니다. 병이 났다는 것은 나와 우주와의 조화가 깨졌다는 신호. 인간은 대자연의 일부이니, 자연스레 흘러야할 몸의 또는 정신의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은 나와 자연과의, 나와 법신과의 균형이 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래 청정했던 ..
[2007-03-13 오전 11:25:00]
 
미륵의 너른 품 속 각종 종교 발생-모악산 금산사  
산 이름은 모악산이요, 절 이름은 금산사이지만, 이름의 연원을 따져보면 모두 산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 산의 옛 이름은 ‘엄뫼’, ‘큰뫼’였는데, ‘어머니산’이라는 이름이나, ‘큰산’이라는 이름이나 조선 고대의 산악숭배 사상이 반영된 이름이다. 이후 한자가 ..
[2007-02-28 오전 10:17:00]
 
구불 구불 범종각 기둥 자연미 극치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북으로 올라온 정맥이 안성 칠장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갈라진다. 북진한 한남정맥은 경기도의 기맥이 되고, 서진한 금북정맥은 충남의 기맥이 되었다. 충남의 기맥 가운데 해발 677.6미터의 가야산이 내포 땅에 우뚝하다. 상왕산(象王山 ..
[2007-02-22 오후 2:59:00]
 
日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유마거사상’(상)  
‘그때 아리따운 천녀 하나가 유마의 방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그림1). 그녀는 곧 대보살들과 대 제자들의 머리 위로 아름다운 꽃비를 내려습니다(그림2). 보살들의 몸에 내린 꽃잎들은 아래로 흘러 떨어졌지만, 대 제자들의 몸에 내린 꽃잎들은 그대로 붙어버리고 ..
[2007-02-14 오후 4:25:00]
 
매장 시효없는 ‘권력’…그들은 죽지 못한다  
죽음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다. 죽은 자의 입은 닫혀있지만 산자의 입은 왕성하다. 민가에서 맞는 혈육의 죽음은 곡진한 슬픔마저 태부족이지만 왕의 죽음은 삼엄한 권력이동과 동의어다. 선거는 제로섬 게임이다. 이긴 자는 모든 것을 갖고 진 자는 빈 깡통 뿐이다. ..
[2007-02-12 오후 4:23:00]
 
심우사 소장 일심삼관문탱(一心三關門幀)/  
‘가령 어떤 사람이 그 왼쪽 어깨에는 아버지를 오른쪽 어깨에는 어머니를 업고, 살가죽이 닳아 뼈에 이르고 또 뼈가 닳아 골수에 이르기까지 수미산을 백 천 번 돌더라도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지 못 한다’ <부모은중경: 제3장 2절> 한 청년이 머리가 ..
[2007-02-12 오후 4:15:00]
 
[지대방이야기]눌산訥山, 눌인訥人 
조계산 산자락을 끌어다 한 폭의 산수화에 그려 넣는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소나무는 그려 넣기 쉬워도 높고 낮음에 두드러짐이 없는 조계산 산자락을 그리려 한다면 붓은 떨리고 이마엔 땀방울이 맺힐 것이다. 산을 오르나 그 숨소리가 유연하여 막힘이 없어야 하고, ..
[2007-01-25 오전 10:14:00]
 
'조선 왕릉에서 불교를 읽다' 연재를 시작하며  
최상의 법문은 죽음이다. 왕은 권력의 정점이다. 권력의 정점에 앉았던 이들의 죽음은 최상의 법문일까. 죽음 앞엔 누구나 숙연해진다. 하찮은 미물의 죽음 앞에서도 경건해진다. 500년 조선 왕조의 영욕을 온몸으로 받다가 이승을 하직한 왕들의 무덤을 찾아간다. ..
[2007-01-18 오전 10:13:00]
 
[지대방이야기]바느질을 하며 
오늘은 자율간경을 한다기에 모처럼 밀쳐놓았던 구멍 나고 해진 양말을 기웠다. 짬이 날 때 꿰매면 될 것을 바느질하기 싫어 구멍 난 쪽을 발등으로 오게 돌려 신다가 버리기도 아까워 따로 모아둔 것이 벌써 몇 켤레나 되었다. 참선하는 마음으로 차분히 한 코 한 코 ..
[2007-01-03 오후 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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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