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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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탱(하):전남 대흥사 ‘칠성탱’  
중국 옛 고사에는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의 두 신선이 수명이 19살밖에 되지 않는 한 소년의 수명을 99살로 늘려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바둑을 두던 두 신선은 소년에게 술상을 대접받고 그 답례로 명(命)을 늘려주기로 한다. 북두칠성신이 가지고 있던 명부에 소년의 ..
[2007-07-18 오후 3:34:00]
 
[박광서 칼럼]숭실대 판결 
기독교 대학의 채플 강요에 반발해 대학생들이 종종 문제제기를 해왔으나 법원은 아직 학생인권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1995년 숭실대 법학과 고아무개 학생은 6학기 동안의 대학예배 참석을 졸업요건으로 정한 숭실대학의 학칙이 종교의 자유에 반하 ..
[2007-07-17 오전 4:28:00]
 
숲길은 ‘포행로’이며 동물들의 ‘오솔길’  
해발 1614미터인 덕유산은 백두대간이 지리산에 이르기 전 마지막으로 크게 기지개를 켠 곳이다. 적상산(1034미터)은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 줄기가 북서쪽으로 치올라간 아우산이다. 덕유산국립공원 안에 포함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 ‘무주’편에 보면 ..
[2007-07-11 오후 5:28:00]
 
정순왕후여, 이제 한을 푸소서  
제향을 서둘러 마치자 기어이 하늘이 터졌다. 아침부터 시커멓게 심술인지, 독기인지, 원한인지, 잔뜩 머금고 있던 하늘이 북북 찢어진다. 천둥 번개가 연거푸 으름장을 놓더니 소나기가 쏟아진다. 3월 비 치고는 세차다. 찬비는 이내 우박으로 변한다. 바둑돌만한 ..
[2007-07-10 오후 1:44:00]
 
[박광서 칼럼]대학 채플 
대학의 기능은 교육과 연구이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정신이야말로 대학의 근본 바탕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도 종교에 관한 한 상식이 통하지 않는 꽉 막힌 공간인 것은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종교계 사립대학에서 제도적으로 타종교 ..
[2007-07-06 오후 10:37:00]
 
해발 1080미터, 탁트인 공간 풍부한 식생…“무궁한 절경”  
‘…산세를 둘러보니 사방 어느 쪽도 공결이 없고 지세가 높고 확 트인데다 절터가 반듯하며 가야산으로 안산을 삼고 있었다. 봉우리에 흰 구름이 자주 걷히기도 하고 덮이기도 하는 모습을 앞문을 열어 놓고 하루 종일 마주하고 있었더니 의미가 무궁하였다. 참으로 절 ..
[2007-07-06 오후 3:17:00]
 
[박광서 칼럼]종교권력을 경계한다 
우리나라에서 사립학교는 고등학교의 절반, 대학교의 90%를 차지한다. 세계적으로 사립학교 비중이 높다는 미국이나 영국도 10%가 되지 않으며, 우리나라 다음으로 높은 일본도 20%가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가히 기형적이라 할 만하다. 우리나라 사학은 ..
[2007-07-05 오후 10:38:00]
 
절과 함께 살아 가진 것 없어도 부자 
길 위에서 보낸 시간들 한가운데에는 어김없이 나무가 있다. 전등사에는 500년도 더 산 커다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다. 노승나무와 동승나무로 불리는데, 전등사 은행나무는 꽃이 피어도 열매를 맺지 않는다. 거기에 얽힌 설화를 들어보자. 철종 임금 때 전등사는 ..
[2007-07-03 오후 4:29:00]
 
운악산 현등사의 맑은 신록 
문화는 자연조건의 소산이다. 석탑, 석등, 부도 등 우리의 석조문화가 뛰어난 것도 지질 환경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의 지질은 화강암과 화강암질 편마암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풍부한 화강암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불교문화재를 만들어 놓았다. 우리 화 ..
[2007-07-03 오후 4:27:00]
 
칠성탱(상):日 애지현 보주원 소장 ‘칠성도’  
아이를 점지해 주고 또 무병장수케 해주는 칠성님이 부처님으로, 즉 칠성여래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전국의 거의 모든 사찰 한 켠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칠성각에 모셔진 칠성여래는,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매우 친숙한 칠성님이 부처님으로 화신하신 것이 ..
[2007-07-01 오후 3:22:00]
 
청령포에 떠도는 외로운 고혼  
단종 1441년~1457년, 17세 졸 재위 3년 2개월 1452.5(12세)~1455.5(14세)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더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길 예놋다 열일곱 살 소년을 철벽 ..
[2007-07-01 오전 10:45:00]
 
우리가 절 혜택 많이 입고 삽니다 
송광사에 갈 때마다 사람주나무를 본다. 미끈한 종아리를 가진 사람주나무를 오래 전에 두고 온 나를 보듯이 자세히 본다. 지난겨울의 혹독함을 견딘 나무는 어느새 새 이파리를 달고 있다. 얼마나 속이 뜨거웠을까. 잎 색이 붉다. 사람주나무 옆에는 서어나무 굴참나무들 ..
[2007-06-27 오후 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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