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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속명장면]설법인 보살형 노사나불의 출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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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겨우겨우 얻은 이것을
어이 또 남들에게 설해야 되랴…”
석가모니는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은 뒤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각(正覺, 깨달음)을 통해 힘겹게 얻게 된 이 진리를 이야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 세상 사람들은 이미 어리석음과 탐욕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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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4 오전 10:4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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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속명장면]파주 보광사 ‘감로탱’(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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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학수고대하던 감로(甘露)가 운반되어 옵니다. 우란분재의 대미를 장식하는 핵심, 거대한 발우에 동산처럼 가득 쌓아올려진 흰 쌀밥, 성반(盛飯)이 등장합니다(그림4). 성반이 제단에 올려지면 시식단(施食壇) 한 상차림이 완성됩니다. 누구보다도 이를 애타게 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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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7 오전 9:3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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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속의 명장면](15)파주 보광사 ‘감로탱’(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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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겠다.”
싯타르타가 6년간의 고행 끝에 깨달은 것은, 다름 아닌 ‘먹어야겠다’였습니다.
도무지 깨달음(열반)과는 점점 멀어지는 듯해서 조바심이 난 싯타르타는, 최후의 수행 방법으로 극단적 고행을 택했습니다. 장기간의 단식을 하고, 일부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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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오후 2: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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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속의명장면]日 후쿠오카 혼카쿠지 소장 ‘석가탄생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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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홀로 존귀하다(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석가모니가 처음 태어나자마자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 걸으시니, 땅에서 연꽃이 저절로 나타나 그의 발걸음을 받들었다. 그리고 오른 손으로 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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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2 오전 9: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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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속의명장면]日 본악사 소장 '석가탄생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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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히마반트(雪山) 기슭
예부터 코사라국에 속하는 땅에
부와 용맹을 아울러 갖춘
한 단정한 부족이 삽니다.
''태양의 후예''라 일컬어지는
내가 태어난 이 부족의 이름은 사아캬(釋迦),
나는 그 집에서 나와 수도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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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6 오전 11: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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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감 없이 친근한 신선의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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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산수 속에 석가삼존인가 하여 다가가 보니 수많은 봉우리와 계곡들 속엔 오백나한으로 가득 물결칩니다. 아니 바로 산봉우리와 능선, 언덕과 계곡들이 곧 오백나한이었습니다(그림1).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은 어느새 봉황이 되고, 이 오색 금빛 봉황을 타고 유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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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3 오후 4: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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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무장하고 중생 구제 실현토록 수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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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미좌에 강건한 자태로 앉아 있는 약사유리광여래, 가녀린 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는 아리따운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찬연한 금빛 육신의 이들 약사 삼존은 주색 자색 청색의 명료한 채색과 다채롭고 풍부한 장식으로 단연 그 존재가 돋보이는데, 이들을 이렇게 돋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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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9 오전 11:4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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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봄날씨같이 포근한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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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보석 기암좌에 걸터앉은 수월관음의 발치 아래에는, 냇물이 흐르고 진귀한 산호와 보련화가 피어오르는 연못이 있습니다. 그 좌측 끝단에는 자그마한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예를 올리고 있습니다. 선지식(眞理)을 찾아 가없는 여정을 떠나 헤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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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4 오전 9: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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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로움'으로 이룬 청정한 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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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뒷산에 올랐습니다. 네온사인 현란한 도시의 밤이 발치 아래로 멀어져간 이후에야 달빛의 은은한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량의 소음이 아득히 사라진 뒤에야 달빛의 온화한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린 듯 푸른 달은 계속 나를 따라옵니다. 그 달빛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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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6 오후 2:5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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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극락세계 이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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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이 투명하게 환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로 된 땅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 밑에는 금강과 칠보로 된 황금의 땅이 유리 대지를 팔방으로 받치고 있습니다. 또한 그 황금의 땅은 여덟모로 이루어지고 그 하나하나의 면마다 백 가지 보배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 알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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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0 오후 3: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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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이 들어주고 구제하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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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의보살이 물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이름을 관세음(觀世音)이라 합니까?” 부처님께서 답하셨습니다. “한량없는 백 천 만억 중생이 갖은 고뇌를 받을 때,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마음을 모아 부른다면 관세음보살은 즉시 그 음성을 듣고 모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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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1 오후 2: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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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빛 밝힌 영원한 자유인 ‘원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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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자유인을 억지로 노예로 만들려하십니까.”
남전 큰스님이 동산 양개(조동종 창시자 807~869)의 그릇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어리지만 갈고 닦아 볼 만한 재목이구나"라고 말했을 때, 동산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자유인’을 말한 이 대목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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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오전 10: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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