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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불자들은 타인의 고통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떤 결심을 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가치창조를 통한 사회참여를 해야 합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애주) 부속기관인 ‘Young 108’ 초대회장에 2월 26일 창립총회에서 김도윤 씨를 선임했다. 김도윤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청년 불자들과 함께 살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라는 이데올리기를 찾고 의식 있는 젊은이로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Young 108은 올해 취임한 불교여성개발원 김애주 원장이 청년 불자 발굴, 지도자 창출 및 양성을 목표로 구성한 청년 공동체다. 20~40세 청년 불자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공동체는 젊은 불자들 간 생각을 나누고 결속력을 다지게 된다.
회원들은 사회과학, 경영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학, 문화, 예술 등 분야별 인재들이 각계 자문위원으로부터 멘토를 받고, 자문위원들의 강연 및 세미나, 팀원 및 자문위원의 멘토링, 동기간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경쟁력을 가진 지도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공동체로 활동한다.
불자로서 불교철학에 대한 스터디는 물론 명상 수행, 봉사활동 등을 통해 영적인 힘을 가진 지도자로서 되기 위한 수행과 봉사활동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지도자로서 사회의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를 양성하게 된다.
김도윤 회장은 Young 108의 이상적인 방향에 대해서 “불심이 깊은 각 분야의 차세대 리더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좁게는 한국불교문화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넓게는 우리 사회가 더불어 나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여 이를 전파, 실천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유대교의 탈무드는 종교신념을 초월하여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의 필독서가 된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며 청년 불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콘텐츠 개발을 우선 추구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친목도모를 위한 행사나 이벤트 기획이 아닌, 콘텐츠 생산을 위한 체계를 먼저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최근에는 Young108 네이버 카페에서는 해외입양이나 노숙인 등에 관한 논의의 장도 펼쳐봤다.
하지만 회원 중에는 “이렇게 젊은 불자들이 모인 것만으로도 대단하니, 모임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친목도모를 서둘러야 한다”며 무겁고 딱딱한, 어려운 주제라서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기가 힘들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데올로기나 노블레스 오블리주 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에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김도윤 회장은 이럴 때 마다 ‘20대 ~ 40대 연령층의 젊은 불자들을 모아, 서로 도반이 되어 진리를 터득하게 하고, 사회의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로 발굴ㆍ육성한다’는 창립취지를 되새긴다.
“자칫 무겁다고 느낄 수 있는 주제에 관해서도, 만약 자신이나 주변에 그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 겪게 된다면, 아마 그 사람은 누구보다도 더 많은 의견을 피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정서적 온도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젊은이가 많다고 해서 불교가 젊어지는 것은 아니다. 불교 자체가 젊어져야 한다. 김 회장은 “젊은 불자들이 없는 것 같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불교를 주제로 활동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단지 그들에게 함께 고민할 화두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청년 불자들에게 화두를 제시해야한다. 화두가 젊은 불교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저는 공명정대하면서도 따뜻하게 Young 108 회원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한 명의 지휘자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열정적이고 독창적인 음색이 아름다운 108 하모니를 이루어 우리 사회를, 더 나아가 이 세상을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서반아어과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경영학사 (94학번)
삼성전자(주) 인사그룹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석사중퇴
삼원실업(주) 전략기획실 실장
발간시집 Cult (1995년), Jukebox (1998년)
ISO/IEC 15504 국제표준 예비심사원
YNC(Young Noblian Club) 회장
고려대학교 교우회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