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은 불교식 가정제사를 정립하기위해 2월 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불교식 가정 제사 표준화를 위한 공청회’를 주제로 제44차 포교종책연찬회를 개최한다.

포교원은 “우리나라는 핵가족화 및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가정 제사’에 대한 갈등 문제의 재정립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종단은 이러한 시점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올바른 가정제사 문화를 만들어 가족 내 갈등을 해소하고 가족 간 화합을 논의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연찬회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포교원 포교연구실에서 지난 1년 동안 연구하고 발간을 계획한 <불교 상ㆍ제례 안내서>에 담긴 ‘불교식 가정제사(명절차례)’를 바탕으로 시연회를 선보인다.

2ㆍ3부 공청회는 시대적 환경 변화에 적합한 불교식 제사의 간소한 의례절차와 기본 상차림(3색나물, 3색과일), 위패쓰기(청신사ㆍ녀 법명 이름영가)등의 표준 지침 제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를 연다. 토론에는 법안 스님(서초동 대성사 주지), 이성운 표준법요집 편찬연구위원, 이송자 불교생활의례문화원장, 서화동 기자(한국경제신문), 이성수 불교신문 차장이 참여한다.

포교원 측은 “이번 연찬회는 제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통해 대중들에게 범종교적인 추모문화 조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실사회 무제의 해결방안 고민과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가정제사 문화에 시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