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성불자 리더 양성을 위한 심화교육,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참여회원 7000여 명으로 확대, 육아교육ㆍ방과 후 학교ㆍ가사돕기ㆍ여성일자리 창출 등 여성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한재숙(63,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 전 위덕대 총장이 한국여성불교연합회 제7대 신임회장에 추대됐다. 한재숙 신임회장은 여성재가불교단체의 수행과 포교사업을 유지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회원 배가 운동, 다종교 사회의 조화와 성숙을 위한 세미나, 종파를 초월한 연대사업, 녹생환경 구현, 여성일자리 창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여성불교연합회는 1990년 창립 후 종단을 초월해 3500여 여성불자들을 중심으로 가정폭력, 이혼, 예방센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 및 캠페인,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 출산확산 운동 불교의 대중화 생활화 현대화 등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재숙 신임회장은 16년 간 회장을 역임한 김묘주 전 회장에 이어 추대됐다. 한 회장은 “10~20년 미래를 내다보고 교육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여성불자들이 사회의 주류 리더양성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교육사업은 국가시책이나 세계흐름에 긴밀하게 대처하고, 서울시와 여성부에 위탁해서 사업을 진행한다.
젊은 여성불자 영입에도 나선다. 사회활동에 대한 심화 교육과 육아와 가정생활 등에 대한 생활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진행되는 사업이다.
“젊은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사에 신경 쓰지 못해 생기는 공백을 노년층의 기존 회원들에게 도움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젊은 여성들은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고, 노년층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여성불자들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회원 간 결속력도 추진한다. 한재식 신임회장은 “여성불자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회원 간 화합은 물론 대사회적 연계 협력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모범 단체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한국여성불교연합회 교육을 받은 회원관리와 활용, 여성지도자 양성과정 및 전문상담심화학습 등의 질높은 교육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종교간 화합도 임기간 화두다.
“종교갈등이 세계 이슈가 되고 있다. 리더는 종교를 초월해 마음의 문을 연 사람만이 가능하다. 여성들이 마음을 열고 종교간 소통에 나선다면 종교간 갈등이 최소화 될 것이다. 북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폭넓은 교류도 추진하겠다.”
다종교와 관련해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가 주최하는 제7차 여성교류대회 및 해외불교와 연대사업을 실시하고, 주요종교단체와 다종교 사회의 성숙을 위한 협력방안 모색 및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창립부터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생력을 갖추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부대중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후원을 할 수 있도록 후원회원을 두고 탄탄한 제정적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또 가정학에서 식품학을 전공하고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회장 및 교수로 활동한 그녀는 사찰음식의 세계화와 단위 사찰음식 고유 브랜드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부처님에게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진력을 잃지 않는 보살이 되기를 서원 자세, 인연법을 명심하여 작은 인연도 소중히 지켜가기를 서원하는 자세로 부처님 향기가 나는 조직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한재숙 신임회장은 가정과 직장 어디에서도 불자로서 자세,자리이타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문화형성, 불자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 또한 한국여성불교연합회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 신임회장은 불교집안에서 태어나 수행을 생활화하고 있다. 한재숙 신임회장은 진각종 창종주 회당 대종사의 조카며느리로 불심이 깊고 수행 생활이 몸에 베어 있다.
한재숙 신임회장은 현재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남대 생활과학 대학 가정관리학과 교수, 동아시아식생활학회 회장, 2004~2008년 위덕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회장 이취임식은 2월 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