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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과일 365! 가족 건강 365!’
파라미타, 사찰음식으로 식생활 개선 나서

우리 아이들이 날로 뚱뚱해지고 있다. ‘2009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전체 비만율은 13.2%, 고도비만율은 1.1%로 2008년보다 각각 2%, 0.3% 증가했다. 표준체중의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율은 2006∼2008년 0.8%에서 2009년 1.1%를 넘었다. 5년 전에 비해 중고생들이 키는 거의 별 차이가 없는 반면 몸무게는 2kg이나 늘어 심각성은 더하고 있다.

학생 비만은 지방세포만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달리 지방세포 수가 늘어나면서 성인기 고도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또 성장과정에서 정신적인 위축감, 소외감 등도 문제가 되며, 사회적으로는 노동 생산성 악화나 의료비 증가로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청소년 비만의 원인은 서구화된 식단과 학생 대부분 주 1회 이상 햄버거, 패스트푸드, 라면 등을 먹고,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학생 비만 줄이기 대책 마련으로 ‘어린이 식생활안전 특별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강제성도 없을 뿐더러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반 쪽 짜리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가정이나 학교 식단에도 아이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서구화된 식단이나 맞벌이 부부의 자녀의 경우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아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 청소년 단체 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도후)가 청소년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구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11월 13~14일 청소년 식생활 습관 개선과 가족 건강을 위한 채소ㆍ과일 소비의 활성화를 위한 ‘SPT(Student 학생, parents 학부모, Teacher 교사)사찰음식 경연’을 실시한다. SPT 사찰음식 경연은 대구파라미타 청소년협회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가족건강365운동본부와 함께 진행한다. ‘채소 과일 365! 가족 건강 365!’ 운동은 하루 3번, 6가지 이상의 채소ㆍ과일을 5가지 색으로 맞춰 먹으면 1년 365일 가족 3대가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6대암에서 한국인의 5대 생활습관병인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장병, 아토피에서 자유롭다는 운동이다.

이번 행사는 대구 동화사(주지 성문)와 경산 대경대학(총장 강삼재)에서 진행된다. 청소년 식생활 개선 및 비만 방지를 위해 채소 과일을 섭취의 중요성과 빈 그릇 운동 확산을 위한 캠페인 활동, 놀이를 통한 칼라푸드(채소-과일)의 영양 기능 알아맞히기 등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위한 퍼포먼스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요리 강습은 채소의 5대 영양학적 기능을 중심으로 인지초등학교 채한나 영양교사가 한다. 요리 실습 프로그램은 대경대학 호텔조리과 김인숙 겸임교수의 지도로 채소로 만들어진 식사, 취나물 잡채 만들기를 실시한다.

또 동화사에서는 사찰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채소 과일 이름 맞추기 퀴즈 및 우리말 겨루기 대회 낱말 퍼즐 등의 놀이를 통해 채소ㆍ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교육할 계획이다.
손선용 능인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은 급식에서 고기요리에 들어간 채소조차도 먹지 않고 가려내고 있다”며 “육식을 완전히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성장기 학생들이 고기와 야채, 과일 등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소재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특별히 가족이 함께 참가할 경우 부모님의 참가비는 무료다.

전남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지부장 김재기)는 11월 13~14일까지 전남 나주 심향사(주지 원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오감만족 건강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는 200여 청소년과 가족들이 무공해 야채와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는 과정부터 요리, 발우공양, 자연명상, 다도 등을 체험한다.
김재기 지부장은 “결식, 편식, 폭식, 야식 등의 불건전한 식습관을 갖은 청소년들에게 자연 속에서 좋은 먹거리를 섭취하고, 자연명상과 다도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바쁘게 살아온 청소년들이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며 자기존재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61-724-6277
이상언 기자,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un82@buddhapia.com
2010-11-10 오후 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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