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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대규모 합동법회가 10월 2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만)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일본 조동종 전국종무소장회와 함께 한ㆍ일합동 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하고 문화교류 리셉션을 개최했다 .
행사에는 일본 조동종 스님 272명, 신도 305명이 한국을 찾아 문화교류사업과 우정을 기원했다. 행사는 한국 의식과 일본 의식을 순서대로 진행했다.
오시오카 토오겐 조동종 종무소 회장 스님은 “조선인 유골 조사 및 유골 봉환 문제에 적극 나서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조동종과 조계종 모두 부처님의 같은 제자이며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일 불교가 자비와 평화에 기여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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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적 불교 종파 조동종은 전국에 1만 5000여 개의 사찰이 있으며 신도수는 약 800만 명에 이른다. 조동종은 일제 침략기에 일본 불교가 식민지 확장에 앞서 정지작업을 하는 등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반성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말에는 일본 불교계 전 종단이 유골 봉환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한일강제병합 등 과거사를 반성하고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 징용자의 유골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물을 만들어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또 일본인들이 관음성지 33곳이나 88곳을 방문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에 따라 일본인들은 일본 내 관음성지 외 한국 관음성지까지 순례하는 신행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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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참석한 일본 스님과 관계자들은 불국사, 보문사, 용주사, 범어사, 도선사, 동국사 등을 순례하고 각 종무소 별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