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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규파 최고 수행지도자 까루 린포체 동국대서 법문

티베트불교 4대 종파 중 하나인 까규파의 최고 수행지도자 까루린포체가 9월 30일~10월 20일까지 방한해 많은 이들에게 티베트의 법문과 수행법을 전했다. 동국대 BK21 세계화시대 불교학 교육연구단(단장 김용표)은 10월 18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까루린포체를 초청해 ‘까규파를 중심으로 본 티베트 불교와 수행’에 대해 설법했다. 수행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한 까루린포체의 강연은 쉽고 명료했다.

#불교, 관건은 ‘수행’
수행을 하지 않는다면 법문을 들을 필요가 없다. 부처님은 자비로운 분이고, 여러분들에게 불법을 전해줬지만 부처님께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근본스승을 찾는 것은 수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습이 있기 중생에게 수행은 어렵다.
불상이 가르침을 주지 않는다. 법문이 좋아 법문을 듣는 것, 책 만 읽는 것도 수행이 아니다. 근본스승을 찾는 것은 수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삼장이 제시하는 선지식을 만나 수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음으로 수행을 한다면 모든 것이 원만하게 이뤄진다. 전승, 전통에 관계없이 부처님 법에 따라 여법하게 수행을 하기를 바란다. ‘이것과 저것이 다르다’ ‘이 전통과 저 전통이 다르다’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인가’라고 한다면 혼란스러워 지고, 의구심으로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돼 수행을 하지 못한다.

#윤회계 알아 수행하라, 윤회계는 여러분 자신이다.
윤회계는 무엇인가? 여러분 자신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모든 것은 마음으로 지어서 만드는 것이다. 즉, 자신을 깨달아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리면 윤회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것이 곧 윤회계다. 욕망(貪), 미움(瞋), 무지(痴), 아만(慢), 질투(嫉)의 오독에 시달리고 있다. 오독심을 다스리면 윤회계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다스리지 못하면 윤회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독심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수행을 해야 한다. 
윤회계, 무상, 생로병사를 알게 되면 저절로 수행을 하게 되고 그 무엇도 정진력을 막을 수 없다. 기도를 하다 조는 것은 윤회계, 생로병사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관습적으로 기도를 하기 때문이다. 윤회계를 알고 수행을 하면 대보살이 될 수 있다.

#웹사이트나 책을 보지 말라
나도 때가 되면 배가 고파진다. 나 또한 아상이 있고 여러 가지 마음이 있다. 나를 대단히 높은 성취를 한 보살이라고 보지 않기를 바란다. 여러분과 내가 다른 것은 전생의 업이 다른 것뿐이다. 내가 좋은 업을 타고났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좋은 수행자가 되고자 노력한다. 불법 수행은 자기하나만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위한 것이다. 좋은 수행자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고, 이렇게 노력을 할 때 삶과 사회를 이해하며 불법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수행자이건 불자이건 상관없이 업은 공평하게 돌아온다. 선업은 좋은 결과를 낳고, 악업은 나쁜 결과를 낳는다. 업은 매우 단순하게 돈다. 행복과 슬픔은 업에 의한 것이고 업을 존중하고 따를 필요가 있다.
불법은 가만히 있으면 문을 두드리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선택해서 수행해야하는 것이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웹사이트나 책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지 않길 바란다. 수행을 통해서 깨달았으면 좋겠다. 다른 곳에서 불법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말릴 수 없다.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까루 린포체(Kalu Rinpoche)는 누구?
티베트 불교 4대 종파의 하나인 까규파의 최고 수행지도자 까루린포체는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처음으로 서구에 전한 티베트 불교의 스승 까루린포체(1905~1989)의 환생자로 여겨지는 2대 까루린포체다.
1대 까루린포체는 자신의 환생을 예언하며 1989년 입적했고, 그 예언대로 1990년 인도 다르질링에서 까루린포체의 환생으로 여겨지는 아기가 태어났다. 현 까루린포체는 1992년 달라이라마로부터 까루린포체의 환생자로 공식 인정받아 1993년 2월 삼둡 달게링 사원에서 제2대 까루린포체의 자리에 올랐다. 까루린포체는 까규파의 전통에 따라 수행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봄부터는 3년 3개월간 무문관 수행을 시작해 무사히 회향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10-25 오후 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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