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의 연례 행사인 8재계 수계실천 대법회가 8월 28~29일 월정사에서 진행된다.
팔재계수계실천대법회는 포교사단(단장 임희웅)이 주관하고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이 포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포교사단의 대표 행사로 손꼽히는 수계실천 대법회는 매년 열리는 행사지지만 재가자인 포교사들이 하루 만이라도 8재계를 지키면서 출가생활을 체험하는 행사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결집대회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8재계 수계법회에는 올해에도 전국에서 약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파악돼 그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한다.
행사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포교사 정기교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팔관재계 수계식이 진행된다. 증명법사로는 현혜 스님이, 계사에는 포교원장 혜총 스님, 갈마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교수는 율주인 원행 스님이 맡는다.
수계실천대법회의 하이라이트인 108참회 절 수행,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사경지 소각을 저녁 10시에 진행하고, 12시부터는 월정사에서 상원사 적멸보궁을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왕복 행진을 실시한다.
이튿날인 29일에는 제15회 일반포교사 품수식, 제4회 전문포교사 품수식이 진행된다.
팔관재계의 8가지 계는 ‘살생을 하지 말라(不殺生). 훔치지 말라(不偸盜). 사음하지 말라(不邪淫). 거짓말하지 말라(不妄語). 술을 지나치게 먹지 말라(不飮酒). 화관을 쓰고 향을 지니거나 몸에 바르지 말며(不着香華 不香塗身), 노래하고 춤추는 데 가서 구경하거나 듣지 말라(不自歌舞倡伎不往觀廳). 높고 넓고 크게 꾸민 평상에 앉지 말라(不作高廣大床). 때 아닌 때에 먹지 말라 (不非時食)’ 이다. 재가자가 출가계를 지키는데 따르는 제약을 감안해 하루 만이라도 8재계를 지키면서 출가생활을 체험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임희웅 단장은 “출가한 스님들과 같이 재가의 불교신도들도 일정기간 동안 청정행을 닦게함은 물론 포교사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 확립 및 바람직한 포교사의 상을 확립하고, 자리이타 정신을 통해 사회적 실천의 원동력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