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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비밀은 몰입에 있다.
황농문 서울대 교수, 13일 봉은사 수능특강서 강조


“뉴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노벨상 수상자들, 그리고 스티븐 잡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몰입’이다.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 비법은 바로 내내 그 생각만 했기 때문이었다”

베스트셀러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의 저자, 황농문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8월 13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 수능입시특강에서 몰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날 “보통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서만 몰입하는데 반해 천재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몰입하는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천재들이 몰입하는 원인에 대해 ‘죽음에 대한 성찰’이라고 정의했다.

황 교수는 “수많은 위대한 사람들이 삶을 충실히 보낸 것은 죽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삶에 후회없기 위함”이라며 애플의 스티븐 잡스의 말을 들어 설명했다.

황 교수는 “스티븐 잡스는 ‘내가 오늘 당장 죽는다면 이 일을 할 가치가 있는가?’를 매일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일반인들은 각종 자부심과 수치심, 실패의 두려움을 비롯해 오늘 죽는다면 하지 못할 일에 묶여있는데 죽음 앞에서는 이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간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러한 삶의 성찰 하에 매 순간 정진하는 모습은 스님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날 모인 500여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몰입을 체험하면 삶이 바뀌어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된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진학을 위한 공부가 아닌 공부에 몰입을 해 그 자체에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둬야 결과도 좋을 것”이라며 “‘공부를 하지만 시험만 끝나면 때려 친다’는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미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때 후회만이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황 교수는 “내가 가진 잠재 능력을 발현하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데 보람을 느껴야 한다”며 ‘일년에 두 세 번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한다’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말을 인용해 기성 교육법의 변화를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일반인들이 몰입을 하지 않는 이유로 사고의 부재를 지적했다.

황 교수는 “공부법에 있어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공식을 쥐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사고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황 교수는 “아인슈타인과 뉴튼이 각 법칙을 발견하는데 몇 달 몇 년 걸린 이유는 헤맸기 때문”이라며 “결국 법칙을 도출해낸 원동력은 헤메도 끝까지 몰입 할 수 있었던 끈기에 있다. 수험생 여러분도 끈기를 가지고 공부에 몰입한다면 그에 못지 않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0-08-13 오후 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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