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청소년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교리 수준을 점검하는 경시대회가 개최된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ㆍ조계종 총무원장)은 7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이하 경시대회)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 경시대회는 초ㆍ중ㆍ고등부로 나뉘어 9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동국대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된다. 군장병을 위한 경시대회도 시범적으로 육군 제9ㆍ25사단에서 각각 부대별 일정에 맞춰 열린다.
공동운영위원장 성효 스님은 “지난해 경시대회에서 청소년 포교에의 긍정적 결과가 많이 발견됐다. 경시대회를 양적ㆍ질적으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있어 이벤트적 요소를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올해는 육군 제9ㆍ25사단 군종병이 경시대회에 참가하지만, 내년부터는 국방부와 군종교구의 협조를 얻어 전 군종병으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ㆍ중ㆍ고등생 모두 필답고사를 치뤘으나 올해 경시대회 초등부는 골든벨 형태의 퀴즈 풀기로 진행되는 것이 예이다. 출제문항수와 비교해 시험시간이 짧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출제문항도 중등부 40문항, 고등부 45문항으로 조정됐다.
출제범위도 중ㆍ고등부는 <청소년불교입문>, <부처님의 생애>(이상 조계종출판사 刊) 중ㆍ고등부 교과서에 나온 불교 내용에서 출제하고, 초등부는 <얘들아, 절에 가자>(조계종출판사 刊)와 <싯타르타의 꿈, 세상을 바꾸다>(불광출판사 刊),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불교 내용에서 출제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특히 입상자수도 지난해 전체 응시자의 7%였던 것을 10%로 늘렸다. 개인상 최다 배출 단체에 수여하는 단체부문 수상도 늘려 사찰ㆍ학교 단위 참여를 독려한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경시대회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초ㆍ중ㆍ고등부 각각 100ㆍ200ㆍ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인 동국대 총장상은 초ㆍ중ㆍ고등부 각각 50ㆍ80ㆍ100만원이, 우수상인 동국대 정각원장상은 초ㆍ중ㆍ고등부 각각 30ㆍ50ㆍ80만원이, 장려상인 동국대 불교대학장상은 초ㆍ중ㆍ고등부 각각 20ㆍ30ㆍ50만원을 받는다. 입장인 은정불교문화원이사장상은 참가자 상위 10% 득점자에게 기념품이 증정된다.
참가자 중 자원봉사, 문화재지킴이, 환경보호 등 불교신행 활동의 모범이 있어 추천된 학생 5명에게는 특별상으로 상금 100만원이 전달된다. 또, 수상자는 2011학년도 동국대ㆍ금강대ㆍ위덕대 등 입학전형부터 반영 자료로 활용된다.
참가신청은 7월 12일~8월 31일 은정불교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eunjung.or.kr)에서 소정양식을 작성하면 된다. 특별상은 사찰 주지스님, 학교장 추천서가 필요하다. (우편접수도 가능)
참가신청 접수후 수험번호, 응시장소, 고사장 안내 등은 9월 7일 은정불교문화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결과발표는 10월 초, 시상식은 10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02)515-9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