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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행사가 봉행됐다.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자광)는 6월 2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에서 호국영령 천도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군종교구가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에게 기도하는 달’로 선정한 가운데 사부대중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일체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행사로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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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로 나뉘어 진행된 법회는 제1부 영가천도 및 이운의식, 제2부 추모법회, 제3부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제1부 영가천도의식은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석했고, 봉선사 주지이며 조계종 어산장인 인묵 스님의 인례로 전통 천도의식이 진행됐다.
제2부 추모법회에서는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발원문, 김태영 국방부장관 인사말,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 봉행사,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의 추모사, 포교원장 혜총 스님의 영가법어, 김성부 시인의 헌시, 동참학생대표의 추모시가 이어졌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영가법어에서 “일체 호국영령들이 전쟁이 없는 편안한 극락세계에 갈 것을 기원한다. 호국영령의 은혜를 잊지 않고 더욱 정진해 평화로운 불국토를 만들어가자’고 법문했다.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나라 사랑은 우리 모두의 삶이어야 한다.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그 위업을 본받아 부단히 정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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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 스님은 추모사에서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올바른 정신과 지혜로움으로 내부의 혼란과 갈등으로부터 스스로를 증장시켜 나라와 국민의 복락을 보장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군불교총신도회 부회장 임응순 장군은 “오늘 행사는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국민과 장병들의 무사안정을 기원하기 위한 자리”라며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더 이상 동족상잔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호국의지를 고취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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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 태고종 행정부원장 청봉 스님, 초대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국방부 군종과장 김상래 법사 등 교계 대덕 스님들과 김태영 국방부장관, 박희도ㆍ임충빈 前 육군참모총장, 김홍래ㆍ이억수 前 공군 참모총장 등 국군불교총신도회 현역 및 예비역 장군 불자 및 국방부 및 합참 불자, 주한 뉴질랜드와 터키 무관 등 주한미군 및 외교사절단, 故 한주호 준위 유가족 및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서울지역 학생대표 등 3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법회의 식후행사로 국방부 의장대 및 취타대의 시범과 마상무예 시범, 선화도 그리기 등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