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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100만 시대 열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2회 템플스테이 문화축제 개최


템플스테이 실무자들의 목표의식 공유와 불교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이 4월 9~11일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ㆍ마곡사에서 ‘제2회 템플스테이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템플스테이 연구ㆍ학술 세미나, 문화공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시연, 템플스테이에 기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 등이 진행됐다.

제 2회 템플스테이 문화축제에서 니르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템플스테이 실무자들을 위한 특별강연 유승민의 ‘커피, 오해해서 미안해’, 선재 스님의‘음식에서 찾은 우리의 건강(사찰음식)’, 이운재 명인의 ‘95℃ 뜨거운 물로 나를 녹여줘(녹차)’도 진행됐다. 또 군산대 권기욱 교수의 특강‘포행과 걷기의 운동과학’도 마련됐다.

9일 개막식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불교문화를 알리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대중참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종훈 스님은“외국인들은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후 평화롭다고 이야기한다. 고급 호텔처럼 편안한 잠자리도 없고, 비싼 레스토랑 음식과 비교할 수 없는 소박한 밥상이지만 많은 것이 넘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비운의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한국불교가 가진 자산으로 템플스테이 100만인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08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운영자와 실무자 300여 명, 템플스테이 참가 외국인 15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서 진행된 각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커피에 대한 강연을 들은 진해 보답사의 최유진 간사는“커피도 건강음식이 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다.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커피를 사찰에서도 만날 수 있었으면한다”고 말했다.

문화공연은 무주 안국사의 태권도시범, 골굴사 선무도, 도신 스님과 니르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등과 동참한 사찰 실무자들의장기자랑이 펼쳐졌다.

10일 마곡사 앞마당에서 펼쳐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체험 모습



이튿날인 10일 마곡사 앞마당에 서는 템플스테이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 스님들과 템플스테이 실무자들은 외국인들에게 부처님 그리기, 차 시연, 소원 초 만들기 등을 지도했다.


통도사 이채현 간사는“이번 문화축제를 통해 템플스테이 담당 스님들과 실무자들과 체험을 공유하면서 미처 알 지 못한 것을 많이 배웠고, 사명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마곡사 앞마당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프로그램체험에서 외국인이 부처님을 그리고 있다



행사에서는 템플스테이 모범사찰과 개인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총무원장상은 대승사 철산 스님ㆍ삼화사 원명 스님ㆍ약천사 성원 스님이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월정사 월수국ㆍ백담사 백거 스님ㆍ전등사 김태영씨에게 돌아갔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상은 천은사 김혜경ㆍ모각사 이석ㆍ골국사 설현희 씨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행사에는 마곡사 원혜 스님, 수덕사 옹산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종훈 스님, 전통불교문화원 본부장 혜오 스님, 문화체육관광부 조창희 종무실장, 이준원공주시장 들이 참석해 템플스테이문화 축제를 격려했다.
박선주 기자 | zoo211@buddhapia.com
2010-04-27 오후 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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