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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사랑해” “어머니~ 사랑합니다.”
뜨거운 생명력이 담긴 청년들의 우렁찬 함성은 꽁꽁 얼었던 대지를 깰 기세였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은영)과 여성불자108인회는 2월 6일 제1회 새해맞이 군포교 공연행사를 마련해 일산 백마부대 9사단 장병들과 함께 사랑과 감동을 나눴다.
강당을 뚫고 넘어 온 함성소리를 따라 들어간 예스러운 강당에는 900여 군인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군인들은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박수를 치고 웃고 즐기는 데도 목숨을 다하는 듯 했다.
불자 탤런트 전원주가 무대 위로 달려 올라가자 군인들은 일제히 “어머니~!”라며 환호성으로 반갑게 맞이한다.
“이효리가 와야 여러분이 좋아 할 텐데 내가 왔네…”라는 전원주의 말에 “괜~찮~습니다!”라며 백마부대 9사단 장병과 신병들은 힘차게 대답했다. 이어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간 선우용녀는 장병들의 요청에 춤과 노래를 과감하게 선보이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대학생 악극, 아카펠라, 불교여성개발원 회원과 군부대 어머니들의 공연,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내용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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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한 한동주 9사단 사단장은 “장병들의 사기가 상당히 고양됐다. 장병들이 위문의 깊은 뜻을 헤아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사회와 나라에 필요로 하는 인재로 거듭나 지금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치고 사단장과 이동경 법사는 위문단들에게 현재 불사 중에 있는 9사단 법당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법당 불사는 기존 방사로 사용됐던 200평의 터에 관음전을 시작으로 완전한 불교성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동경 법사는 “신교대에서는 불자 장병의 수가 월등히 많지만 자대 배치 후 법당이 없어 절반 이상이 교회에 가는 실정”이라며 법당의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한 불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교여성개발원 이은영 원장, 김인숙ㆍ이인자 고문, 황수경 상임위원, 한동주 사단장, 제3차 108인여성불자 선우용녀, 전원주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