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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최초 군법당...군불교 상징이자 마음의 고향
대한민국 국군의 핵심, 국방부에 위치한 호국 원광사(주지 종오 고현등 법사)는 국군 최초 군법당으로 알려져있다. 원광사는 군불교를 상징하는 만큼 법당의 성격과 신도들의 구성이 타 법당과 달리 독특하다.
원광사는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사의 관계처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위치해 교구 지원법당이라는 특수한 성격을 지닌다. 이 때문에 군승법회와 교육, 장성 취임법회 등 각종 법회 및 주요행사들이 매월 수차례 씩 진행된다.
또한 군불자 신도를 총괄하는 국군불교총신도회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장성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고현등 법사는 “원광사는 군불자 특히 불자군장성 들의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예비역 장성의 경우 퇴임 이후 지역사찰보다 원광사를 즐겨 찾는다는 전언이다.
장성 부인회 성보회 정기법회 등 부녀회의 활동도 원광사를 기반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논산훈련소를 돕는 어머니 모임인 불교어머니회와 같은 단체들도 원광사에 자리에 젊은 불자 수급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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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지원법당 특화...신도관리 체계화로 신자 증가
원광사와 타 군법당의 또 다른 차이점은 영외에 위치해 일반신도들이 많다는 것이다. 원광사에서 장성·일반인·사병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법회를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금강회와 법우회, 불심회 등 다양한 모임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며 일여법회, 화요 오찬법회, 수요 참회법회 등 법회가 매일 봉행된다. 일반인들을 위한 서예교실, 다도교실, 한지공예강좌 등 문화교양 강좌도 개설돼 지역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원광사 합창단의 경우 각종 법회에서의 음성공양뿐만 아니라, 군포교 일선에서 장성과 사병, 그리고 가족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원광사는 최근 고현등 법사 부임 이후 1년간 일련의 변화를 격고 있다. 신도관리 체계화를 통해 신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 원인에는 원광사 측이 실시한 감동서비스가 있었다. 고현등 법사는 장성 및 임원 가족 생일과 각종 기념 법회 등에 문자메시지 및 편지 등을 보내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했다.
또 기존 사찰에서 연등비, 기도비 등을 DB화 한데서 더나가 각 신도별 불전봉투를 지급해 통상 무기명 보시로 되던 보시금을 DB화시켰다.
고현등 법사는 “각종 기념일에 맞춰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각종 법회와 프로그램에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며 “또 임기초 교체한 종무행정 프로그램을 통해 보시금 및 기도비를 관리, 연말정산 등에 자동적으로 포함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무주상보시를 원하는 신도들에게는 무기명 봉투가 지급되는 등 다각화도 진행됐다.
고 법사는 또 기존 수요, 일요법회에서 오찬법회와 참회법회 등 매일 법회가 봉행되는 사찰로 변모시켰다. 특히 매회 20~40명씩 참석하는 참회법회의 경우 기존 법회 방식에서 경전강의와 참선 등이 진행되 성도재일법회 시 300여명의 동참자를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이끌어 냈다.
2010년 호국 원광사는 이러한 내적 역량을 바탕으로 외연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심검당 중측불사 등 사격 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신도배가 계획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현등 법사는 “용산의 각 고층아파트 마다 원광사를 비롯한 불교사찰의 불자회들이 들어섰으면 하는 원이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법회 등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교구 활동 등의 지원에 만전을 기해 군포교 핵심사찰의 위상이 더욱 우뚝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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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원광사는?
호국 원광사는 1969년 8월 14일 육군본부 중앙법당으로 그 문을 열었다. 호국 원광사는 국군 첫 법당인 만큼 초기 군불교 역사의 아픔과 기쁨을 동시에 갖고 있다.
1968년 11월 30일 군법사 1기 5명이 임관한 이후 변변한 군법당 조차 갖지 못한 불교계는 9개월 만인 1969년 4월 23일 착공한 공동 종교센터를 통해 군포교를 시작했다.
공동 종교센터는 1980년 11월 공간이 협소해 종교활동에 지장이 많다는 여론에 따라 사무실과 다목적 홀 등을 갖춘 현재의 2층 법당으로 증축됐으며 육군본부가 계룡대로 이전함에 따라 국방부 관할로 바뀌며 국군중앙법당의 위상을 지니게 됐다.
1993년 일주문종각, 3층석탑, 공덕비, 수련관 심검당 등을 조성하는 중창불사가 진행됐으며 호국 원광사로 명명됐다. 원광사는 군포교 역사의 산실로 호국영령법회 등 군종교구 주요행사가 진행되는 사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