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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월의 끝자락이다. 희망을 가지고 거창하게 세운 새해 계획들인데 벌써 흐지부지 된 일들이 수두룩하다.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지만, 새해 소망을 도반들과 함께 서원하는 신년법회가 잇따라 봉행되고 있다.
1월 21일 점심시간. 서울 경찰청(청장 강희락) 법당에서는 공양소리 대신 목탁과 반야심경 독송소리가 울려 퍼졌다. 매주 목요일 정기 법회날이지만 신년법회답게 법당에는 80여 명의 불자들로 가득 찼다.
신년특별초청법문을 한 포교원 포교부장 계성 스님은 이날 ‘주인공의 삶으로 make-up하는 한해’라는 유쾌한 주제로 법문을 했다. 계성 스님은 “세상을 확실히 알면 크게 좋아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다. 생로병사로 귀결되는 삶을 평탄하게만 보내려고 하지말라”며 “역경을 딛고 일어나 성취감을 느끼는 것 또한 인생의 큰 재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넉넉한 웃음과 친절, 진실함으로 참된 ‘나’를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안겨줬다.
서울 서초사암연합회(회장 법안, 대성사 주지)는 20일 신년조찬법회를 봉행했다. 법안 스님은 인사말에서 “서초구청 공무원들과 화합해 지역발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에 박성중 구청장은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의 협조를 통한 명품 도시, 인류행복도시 창조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찬 법회에는 관내 32개 사찰 주지 스님 및 신도회장, 박성중 서초구청장, 서울시불자회 이동우 회장(서초구청 과장), 서초불교협의회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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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법조인 재가불자 단체인 서초반야회(회장 박홍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저녁 7시부터 우면산 대성사(주지 법안)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을 계사로 모시고 수계 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는 참된 신행생활을 위한 시작으로 수계법회가 가장 좋다는 반야회 회원들의 요구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법회에서는 박홍우 판사, 여상훈 부장판사(서울고법), 박희승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이경구 부장판사(서울행정법원), 이준범 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 20명이 수계를 받았다. 박홍우 판사는 올 한해 “‘수행과 나눔’이라는 기치 아래 공부모임, 급식봉사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바라밀의 날’ ‘1인 1명 포교하기’ 운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성남시총사암연합회는 성남시공무원불자회와 함께 15일 성남시 대강당에서 6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임선교 성남시공무원불자연합회 고문은 “시와 시민의 안녕과 발전을 다지는 계기이자 공무원불자회의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분별과 경계를 넘어 함께 나가자’는 주제로 1월 27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예술문화공연장에서 재가불자 신년하례회를 봉행한다. 신년하례회에서는 중앙신도회 및 부설기관 사업계획 보고, 신임 임원 임명장 수여, 감사패 증정식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과 각 사찰 및 지역 재가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