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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에 방학은 소중한 시간이지만 계획한 만큼 건강과 공부를 동시에 관리하기란 어렵다. 요즘은 한파가 이어지면서 추운 날씨를 핑계로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을 보며 겨울방학을 보내는 자녀를 볼 때마다 애타하는 부모가 많다. 전국 사찰에서는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방학에는 자녀들에게 몸과 마음의 관리와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주는색다른 방학선물을 해보자.
비만한 체형으로 변하기 딱 좋은 겨울방학. 비만 해결과 함께 새 학기 새 출발을 위한 특성화 템플스테이가 눈길을 끈다.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033-339-6606)는 ‘몸성장 마음성장’을 주제로 다이어트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조계종 포교원, 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 공동주최하는 프로그램은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칭찬놀이, 아동청소년성격검사(MMTIC)를 통한 성격유형 이해와 존중 기회 확대, 자기주도 학습 및 시간관리 능력 강화 기법 제공 등을 기본으로 한다. 템플스테이 기간에는 기본적인 사찰습의와 타종체험, 요가 및 명상을 비롯해 숲 체험, 108배 명상, 1km 단축마라톤 등을 실시한다. 또 식습관 및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사찰음식 개발식단표에 따른 맞춤형 음식을 제공해 올바른 식생활로의 전환을 돕는다. 2월 1~7일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참가비는 30만원이다. 그밖에 가족 휴가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키캠프와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스키캠프는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진행되며 2월 28일까지 2박 3일간 모든 가족이 함께 참여 가능하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051-864-4569)는 1월 30~31일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특성화 캠프를 개최한다. MBTI성격유형 검사, 거울 명상, 빛 명상, 의사소통 활성화 프로그램, 성장 나무 만들기, 만다라 그리기 공동작업 등의 단체활동 통해 어린이들의 정체성 확립을 돕는다. 참가비는 5만원, 선착순 50명 접수 받는다.
김천 직지사(주지 성웅, 054-436-6084)는 1월 19~24일 어린이 단기출가를 실시한다. 단기출가 기간에는 썰매타기, 전통놀이체험, 고구마 장작굽기 외에 부처님의 생애, 감사편지쓰기, 108염주 만들기, 소원 연등 만들기, 명상, 다도 등으로 놀이와 전통불교문화 체험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다.
경주 골굴사(주지 적운, 054-744-1689)에서는 1주일을 단위로 최대 4주까지 사찰에서 영어공부, 선무도 체험, 기초 예절, 승마, 문화재 탐방, 다도, 국궁 등을 다채롭게 체험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초등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가가능하다.
구례 화엄사(주지 종삼, 061-782-7600)는 새 학기 시작을 앞둔 2월 20~21일 새다짐 청소년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보성 대원사(주지 현장, 061-852-1755)는 1월 29~31일 전통무예 등 전통 놀이를 중심으로 어린이 겨울캠프를 실시하고, 2월 5~7일은 가족과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주 심향사(주지 원광, 061-334-2880)는 1월 24~30일, 2월 6~7일 부모은중경 강의, 한지공예, 난타공연, 종명상, 눈썰매, 사불수행, 만다라 주머니 만들기, 108배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안성 활인선원(선원장 대효, 070-7519-9929)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월 6~10일, 20~24일 단기출가를 실시한다. 5일 동안 단식, 묵언, 법문, 점검, 행선, 좌선, 예불, 선어록독송, 요가, 울력 산행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삶의 목표와 인생관을 스스로 잡도록 지도한다.
그밖에도 전국 사찰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전통문화체험과 템플스테이를 동시에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영월 법흥사(주지 도완, 033-375-9173)는 호야지리박물관 탐방, 선돌ㆍ선암 마을, 청룡포 등 영월 지역문화여행과 더불어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