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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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선원, 24일부터 2개월간 청소년 단기출가 프로 진행
마음의 때 벗기고, 몸에 찐 살 빼는 참선 단식



안선 활인선원장 대효 스님.

“청소년을 위한 간화선 수행 지도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삶의 목표와 인생관을 자리 잡게 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올 겨울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단기출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참선 전문도량 안성 활인선원 선원장 대효 스님이 들뜬 목소리로 설명했다. 70년대부터 청소년 지도로 유명했던 스님은 청소년들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대효 스님은 12월 24~28일, 30일~2010년 1월 3일, 1월 9~13일, 16~20일, 2월 6~10일, 2월 20~24일 안성 활인선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단기 출가 참선 단식 수련을 실시한다. 이번 수련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간화선을 지도하면서 부모님들과 함께 참가하도록 해 가족 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모든 과정은 청소년 위주로 진행을 하고 수련 전 과정을 보호자들이 참관하거나 동참하되 부모님은 자녀에게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스님은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함께 수련하면서 고뇌를 함께 나누고 자녀의 교육관과 부모로서의 자리를 찾도록 할 것”이라며 “제주도 원명선원에서 청소년 선 수련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있는 수련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효 스님의 수련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단식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접근하는 이들도 있지만 수행을 마친 이들은 스스로 신선한 충격을 받고 가는 경우가 더 많다. 대효 스님은 단식 수행의 효과에 대해 “체중감량은 물론이고 유소년기부터 생기는 각종 성인병 예방, 우울증, 신경쇠약, 정서불안, 집중력, 기억력, 통찰력, 인내심도 향상 시켜 준다. 자신감으로 창의력 개발과 성격개조도 가능하다”며 “밥을 먹어야만 배가 차는 것이 아니다. 잠시의 배고픔은 참선을 통해서 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간화선과 단식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체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효 스님은 40여 년 간 선(禪)수행 지도로 수많은 출ㆍ재가 수행자들의 삶에 빛을 밝혀왔다. 1970년 말 제주도 교육청, 제주지방 검찰청 후원으로 제주도 지역 각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선 수행을 지도하는 등 청소년 수행 포교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대효 스님은 “청소년들을 지도해보면 어른에 비해 기존의 지식과 가치관으로부터 자유로워 참선 수행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가시적인 효과를 얻는다”며 “청소년 스스로가 삶의 가치를 깨닫고 자기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는 간화선 체험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수행 프로그램 개발 연구 중이라는 스님은 “청소년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상처받고 방황하는 청소년 사회문제는 불교를 통해 새롭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효 스님은 단기 출가 수련에서 법문, 점검, 행선, 좌선, 예불, 선어록 독송, 요가 등을 직접 지도한다. 참가비는 현장에서는 접수비 50만원(사전 접수 40만원)을 받고 전 과정을 마치면 20만원을 되돌려 준다. (031)671-2280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12-09 오후 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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