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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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천수경으로 소리선(禪) 쉽고 재미있게 배운다
열린선원 22일 '노래로 배우는 한글 천수경 법회'봉행



노래로 배우는 한글 천수경을 지도할 명상음악가 태현 스님.

불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경전 중 하나인 <천수경>을 한글로 뜻을 쉽게 풀어 음악으로 공부하는 법회가 열린다.

<천수경>은 불자들이 항시 독송하는 경전이지만 불자들 대부분은 뜻은 알지 못하고 소리만 따라 외우는 경우가 많다. 천수경 첫 구절인‘수리수리 마하수리’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만화영화에서 마법사의 주문으로 잘못 알려져 <천수경> 독송을 기복적 미신, 저주라고 흔히들 오해하고 있다.‘수리수리 마하수리’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세속에 찌들어 더러워진 심신, 입을 씻어낸다는 의미로 경전을 독송하기 전에 입으로 지은 갖가지 죄업을 깨끗이 씻어낸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이처럼 <천수경>의 수승한 본뜻이 세월이 지나면서 왜곡돼 온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열린선원(원장 법현,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이 <천수경>의‘노래로 배우는 한글 천수경 법회’를 봉행하고 재가자들의 생활 속 수행을 지도한다.

11월 22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법회에는 수필가, 명상음악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태현 스님(수진암 주지)이 초청됐다. 태현 스님은 법회에서 최근 완성된 ‘한글 천수경 명상음악’을 교재로 경구의 뜻을 정확히 설명해 <천수경>의 뜻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내용 외에도 각종 진언을 통해 소리선(禪)과 염불법(수인 염불) 등의 수행법도 함께 소개한다. 또 단전의 힘으로 진언 외우기, 손동작을 병행한 염불하기(수인염불법), 노래와 관음정근 화음 맞추기 등의 다채로운 수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저자거리에 위치한 열린선원 스님이 포교를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태현 스님은 “참가자들은 대중들과 함께 <천수경>을 노래로 부르고, 명상음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며 자연스럽게 ‘나’를 들여다 보게 될 것”이라며 “정근, 염불 등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하모니 등은 집중력 향상, 마음의 안정, 치매예방, 스트레스 해소, 업(業)의 정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 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한글 천수경을 음악과 함께 반복해서 부르면 리듬을 타 쉽게 외워져 평상시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천수경> 독경 수행을 하게 된다. 그동안 뜻도 모르고 암송할 때와 달리 쉽게 의미를 알고 난 후에는 <천수경>의 무궁무진한 진리를 깨닫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거리 포교’로 잘 알려진 열린선원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내에 소재하면서 생활 속의 수행불교, 수행 속의 생활불교를 지향하는 수행전문도량이다. 특히 주지 법현 스님은 열린 도량을 위해 정기적으로 특별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각종 수행방법을 지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02)386-4755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11-06 오후 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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