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이 제7대, 11~12대 이후락 전 전국신도회장(전 중앙정보부장)의 원적을 애도하는 추모사를 보내왔다.
김의정 회장은 추모사에서 "전국 신도회의 체계적인 조직정비를 통한 발판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원적을 애도하며, 불교를 위하신 높은 공덕을 기린다"고 말했다.
이후락 전 전국신도회장은 10월 31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후락 전 신도회장은 지난 5월 병원에 입원해 170여 일 동안 치료를 받아왔지만 뇌종양과 노환 등으로 병세가 악화됐다.
이 전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1963년 12월~1969년 10월)과 제6대 중앙정보부 부장(1970년 12월~1973년 12월) 등을 역임했다.
追 慕 辭
이후락 회장님의 원적을 애도합니다.
회장님은 중앙정보부장을 엮임하시는 동안에도 본 회의 제7대와 11~12대 전국신도회장을 맡아 신심과 열정으로 불교계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셨습니다.
특히 본 신도회에서는 체계적인 조직정비를 통하여 본격적인 전국신도회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시절인연으로 이후락 회장님을 모시고 전국조직 활성화와 신도운동에 전념했던 그때가 새삼 그리워집니다.
이제 이 생에서의 희노애락은 모두 내려놓으시고 부디 천상세계에서 복락을 누리옵고,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때는 자비의 보살로 화현하시어 힘없고 어려운 중생들을 위하고 구제하여 주시옵소서!
거듭 이후락 회장님의 원적을 애도하며, 불교를 위하신 높은 공덕을 기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 하옵소서!
불기2553(2009)년 11월 1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명원 김 의 정 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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