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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새로운 희망물꼬를 터뜨린 제1회 전국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 시상식이 9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150여 명을 포함해 교리경시대회를 주최한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 스님, 주관 단체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이사장 도후 스님,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혜원 스님, 화엄학림 학장 법인 스님, 중앙종회의원 성효 스님, 무자 스님, 덕문 스님, 최순열 동국대학교 부총장, 불교종립학교 지도 교사 학부모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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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장은 한국 불교의 희망을 찾은 이들과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이들의 기쁨으로 넘쳐났다. 초등부 대상 차민성 학생과 시험 당일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지체장애인 홍현승 학생 외 7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화계사는 ‘참 잘했다. 너희들이 화계사의 희망이란다. 자장면 함께 먹자구나’는 수경 스님의 약속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전 가족, 사찰 스님과 법사님 등 꽃다발을 한아름 준비해 축하하는 등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였다.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교교리의 이해 정도를 측정하는 정도의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교리경시대회를 통해서 불교와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고 밝혔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격려사에서 “제1회 불교교리경시대회는 청소년 포교의 신기원”이라며 “어린이ㆍ청소년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정립하는 것은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체계를 갖춤과 동시에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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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시상식장에서 만난 고등부 대상 서정원(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 학생은 그 누구보다 기쁜 표정이었다. 수상소감을 묻자 “삼보에 귀의하고 인연이 닿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에 입학해 불교학자로서 포교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고 말했다.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시절부터 6년간 불교학생회 회장을 맡아온 서정원 학생은 초등학생 시절 책을 통해서 불교를 접했다. 그 이후로 그에게 불교교리는 ‘완벽’해 늘 감동을 받아왔다고 한다.
시상식장에 함께 온 서정원 학생의 어머니는 “중학교 때부터 성철 스님, 달라이라마의 책과 각종 철학서를 섭렵했던 아들이 사실은 많이 걱정됐다”며 “이제 걱정을 접고 불교학자로의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이재선 학생(한마음선원,곡란중 3)은 “3주 정도 선생님과 책을 읽으면서 예상문제를 살펴봤다. 1등을 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스님, 부모님, 선생님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소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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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차민성 학생(동일초 6)에게 수상소감을 묻자 시상식 동안 차분했던 모습과는 달리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너무 기뻤어요”라며 흥분하는 모습이 여느 초등학생과 마찬가지였다. 불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불교는 합리적이고 체계적이며 평화를 추구하는 훌륭한 종교다”라는 대답을 해 또 한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 밖에도 최우수단체상에는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청담중학교가 우수단체에는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금산중학교, 순천 금당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