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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 성료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주최ㆍ파라미타 등 공동주관, 전국 8개 도시서 1,913명 응시...청소년포교 신기원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경시대회가 9월 12일 전국 8개 도시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경시대회가 9월 12일 전국 8개 도시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재)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이 주최하고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동국대학교, 불교신문사,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첫 불교교리경시대회가 2,677명 접수인원 중 1,913명이 응시한 가운데 성료됐다.

경시대회 당일에는 시험 시작에 앞서 서울 고사장 동국대학교에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 스님, 불교신문사장 혜자 스님, 출제위원장인 화엄학림 학장 법인 스님, 동국대학교 박경준 교수 등이 고사장을 돌아보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경시대회 운영위원회는 신종인플루엔자 전염을 대비해 고사장에 보건교사를 배치해 입실하는 모든 학생, 감독관 등에 대해 발열체크, 손 소독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처음 치러지는 교리경시대회의 문제유형이나 난이도를 가늠하기 힘든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한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쓰고 시험 직전까지 주 교재인 <청소년 불교입문>(조계종 출판사), 각 단체에서 제공한 요약집 등을 보며 차분히 시험 준비에 임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다.

신종인플루엔자 전염을 대비해 고사장에 보건교사를 배치해 입실하는 모든 학생 감독관 등에 대해 발열체크 손 소독을 실시했다.

고사장 밖에는 한 달 가량 매일 경시대회를 함께 준비한 학부모와 각 사찰 어린이ㆍ청소년 지도법사, 종립학교 교법사들이 학생들을 응원했다.

출제위원장인 동국대 박경준 교수는 시험 종료와 함께 기자브리핑을 통해 “공양게, 절, 예불문 등 단순 암기를 벗어나 불교신행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유도할 수 있는 문제를 주 교재인 <청소년 불교입문>에서 출제했다”며 “객관식, 주관식 모두 불교적 세계관과 인생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출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단어에 대한 이해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며 “중ㆍ고등학생의 경우 문제 난이도의 차별화가 어려웠으며 40% 가량 중복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60분 동안 객관식 40문제, 주관식 10문제를 풀고 나온 학생들의 반응은 가지가색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출제위원들의 걱정과 마찬가지로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쉬운 문제도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중ㆍ고등학생의 경우는 기본 교재를 충분히 본 학생에게는 비교적 쉬워 ‘시험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진솔 학생(동대부속여자중 1)은 “재미있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책에 있는 내용들을 유심히 보고 절에 다닐 때도 많은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다”고 말했다.

몸은 불편하지만 깊은 불심으로 스스로 교리공부를 한 학생들이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체장애인 홍현승 학생을 자승 스님 보선 스님 혜자 스님이 격려하고 있다.

청룡사에서 온 홍정기(창신초5) 학생은 휠체어에 불편한 몸을 의지해 어머니와 함께 왔다. 홍정기 학생은 지난 한 달 동안 어머니와 함께 매일 1~2시간 공부를 했다. 홍정기 학생은 “공부한 곳에서 많이 나오지 않아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쉽게 풀리는 문제도 있었다. 어제는 공부를 ''좀 더 할 걸''하고 후회도 했다”고 말했다.

홍정기 학생 어머니는 “불교신자로 어릴 때 기본 교리 공부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을 떠나 참가에 의의를 가지고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화계사에서 참석한 홍현승 학생은(자운고 2) 지체장애로 몸이 불편해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신문에 게재된 교리경시대회를 보고 스스로 참가의사를 밝힌 홍현승 학생은 시험을 마치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공부는 많이 했는데 3개 정도는 답을 하지 못했지만 시험을 치러 기쁘다”고 말했다.

청룡유치원 출신의 어린이들을 단체 참가시킨 정명 스님(서울 청룡사 부설 청룡유치원 원장)은 “교리경시대회의 취지와 동기가 좋지만 좀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상장과 상품이 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여자중학교 권진영 법사는 "각 사찰 어린이ㆍ청소년 법회 및 학생회의 정례화, 신행활동의 자발적 참여, 자긍심 고취 등에 불교교리 발전과 포교에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이상언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09-14 오후 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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