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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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불교한국명상원, 명상마을ㆍ빨리대학원대학 설립한다
사단법인 허가 취득, 불사 본격화



묘원 법사.

10여 년 전부터 재가불자를 중심으로 한국불교에 보급되며 수행기관만 30여 곳에 이르는 가운데 남방상좌부불교(上座部佛敎, Theravada Buddhism)가 본격적인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전통상좌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상좌불교한국명상원(이사장 묘원, 이하 명상원)이 8월 5일 사단법인 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명상마을 조성과 대학원 대학 설립에 나섰다.

명상원은 한국위빠사나선원 설립 5년 만에 선원을 다녀간 수행자들의 자발적인 기금마련으로 법인화의 길을 열게 됐다. 수행자들의 신심과 원력이 이뤄낸 이번 성과는 한국불교 수행 풍토에 새로운 반향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명상마을 조성은 명상원이 법인 설립과 동시에 추진 중인 사업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에 1만여 평 규모로 조성 중인 명상마을은 집단 명상시설과 회원들을 위한 공공시설, 회원 개인주택 등으로 현재 주택지 분양 중이다.

명상원이 설립된 이후에는 우 떼자니아 스님, 우 소바나 스님 등 상좌부 불교의 선지식을 미얀마에서 초청해 지도법사로 모시고 위빠사나ㆍ탁발 수행, 전통불교의식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가평 명상마을에는 법당 식당 도서실 어린이집과 함께 한방병원 명상공원 등이 마련된다. 또 노후 보장 어린이 교육을 위한 시설과 천주교 신부ㆍ수녀, 외국인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묘원 법사는 “명상마을은 회원 뿐 아니라 가평 일대 주민과 서울 시민 등 일대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도록 하겠다. 자연농법수행자들과 함께 천연 먹거리 등으로 자급자족도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라며 “현재 명상마을은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자하는 의사, 교수 등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분양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명상원은 인근 토지를 추가 매입해 가칭 ‘빨리(Pali) 대학원대학’도 설립할 계획이다.

묘원 법사는 “빨리 교육, 마음ㆍ몸ㆍ느낌ㆍ12연기 수행, 사마따 수행, 경전 강좌 등을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빨리 경전 역경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에는 언제나 수행이 가능한 공간과 기숙사 등이 완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기심과 괴로움 치유 등을 위해 선원을 찾았던 3500여 회원들은 ‘정법의 맛’을 보고 간 이후에도 끊임없이 선원을 찾고 있다. 특히 선원은 수행 외에 어떠한 불교의식을 행하지 않아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종교의 수행자들까지도 찾아오고 있다.

묘원 법사는 “수행은 탐ㆍ진ㆍ치 삼독을 소멸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대상으로 알아차려야 한다. 장작을 오래 비벼야 불이 붙듯 일정기간 번뇌 소멸을 위한 집중수행이 필요하다”며 “ 집중수행을 위한 수행처가 필요했고 이에 선원 수행자들의 자발적인 요청에 의해 명상마을 조성이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사는 “정법을 바탕으로 해왔기에 ‘부처님의 가피’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고 믿는다. 가피는 곧 정법이라고 생각한다. 나 개인을 위한 수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수행법 전수를 많은 이들이 원하고 있어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승불교의 영향으로 소승불교라 폄하돼 왔던 상좌불교는 테라(thera, 장로들)와 와다(vada, 말씀 혹은 교리)의 합성어로 ‘장로들의 교의(敎義)’라는 뜻이다. 빨리삼장(三藏)에 토대를 두고 수세기 동안 스리랑카ㆍ미얀마ㆍ태국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해 왔으며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등 서양에서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02)512-5258 cafe.daum.net/vipassanacenter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09-11 오후 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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