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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컴퓨터를 아껴주세요”
파라미타 서울시민 의식 개선 예방교육 실시



종로일대에서 거리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들.

“1일 2시간 이상은 절대 넘기지 말고 3일에 하루는 컴퓨터를 꺼주세요.”

청소년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고 인터넷ㆍ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 거리에 뛰어들었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도후)는 8월 14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서울 시민 의식개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참가한 80여 명의 중ㆍ고등학교 청소년들은 예방의 대상자가 아닌 예방에 앞장서는 주체가 돼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청소년들은 도영임 연구원(카이스트 인터넷게임랩)의 ‘청소년 게임중독 무엇이 문제인가’ 강의교육, 게임중독의 심각성 및 인터넷 예절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 shut-down프로그램 사용방법 안내 및 배포, 컴퓨터 사용 조절 서약하기, 거리 캠페인, 번개게임을 통한 온라인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쌍둥이 남매인 정구희, 정가영 학생(신목중 1)들은 “평소 한 사람이 하루 1시간 30분 이상은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두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더 하고 싶어도 가족간의 약속이라 꼭 지킨다 ”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컴퓨터를 오래하면 눈이 나빠지고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려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시간이 모자라 참가하게 됐다는 오준택 (백현중 3)학생은 “주변 친구들 중에는 컴퓨터게임에 중독된 친구들이 많다”며 “비록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러 왔지만 주변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 배운 것을 많이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민(35, 직장인)씨는 캠페인을 보고 “주변 동료나 자녀 등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이 캠페인의 내용이 너무 좋고 모든 국민들이 컴퓨터를 잠시는 꺼주는 문화풍토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가두행진 내용에 대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08-14 오후 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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