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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의 정신 이어 삶의 주인 되기를”
파라미타청소년 전국 연합캠프 경주서 열려...1400여 청소년 동참




한국불교의 미래인 전국 청소년들이 화합과 교류의 어울림 한마당을 펼쳤다.

청소년 축제의 장이 되고 있는 제12회 파라미타청소년 전국 연합캠프가 7월 20~23일 경주 보문청소년수련원 및 경주 일원에서 개최됐다.

설립 13주년을 맞이한 파라미타(회장 도후)는 ‘화랑의 기상 파라미타!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불교문화유적을 참배하고 서로의 지혜를 공유하고 배우는 장을 마련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감염 확산으로 적은 인원이 참가할 것이라는 주최측의 예상과는 달리 200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더 모여 1400여 명이 참가해 프로그램 운영과 숙소 확보 등에 약간의 차질을 빚기도 했다.

캠프의 첫날인 7월 20일 저녁 입재식에는 연두색, 하늘색, 보라색으로 곱게 전통 복색의 단복을 입은 전국 파라미타 청소년들이 야외공연장 앞에 모였다. 입재식에는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총재 혜총 스님, 파라미타 회장 도후 스님, 파라미타 초대총재 성타 스님(불국사 주지),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사무총장 부명 스님,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이사 상인 스님 등이 함께했다.

도후 스님은 대회사에서 “계층 간의 긴장과 갈등을 조절하고 완화해 단결된 힘으로 신라의 삼국통일에 크게 이바지했던 화랑의 정신을 본받아 스승과 제자, 친구 간에 배려하는 마음과 아껴주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생활로 이번 연합캠프가 성공적으로 회향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둘째 날부터 진행됐다. 문수분단, 보현분단, 관음분단 등 3개의 분단이 신행문화활동, 유적답사활동, 사찰 순례 등을 순차적으로 체험했다. 교리퀴즈, 컵 등 만들기, 합장주 만들기 등의 신행활동, 경주남산ㆍ분황사ㆍ안압지 등 유적답사, 불국사ㆍ석굴암 사찰순례, 조계종 포교부장 계성 스님의 특강, 청소년 백일장 등이 열렸다.

신행문화 활동이 한창인 현장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차분한 광경이었다. 고학년들은 컵 등이나 합장주 만들기에 익숙한 모습이었고 저학년들은 어렵기도하고 신기한 체험에 푹 빠졌다.

서대윤(제천 대제중학교) 학생은 “처음으로 합장주와 컵등을 만들어 보면서 조금 어려웠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어 즐겁고 신기하다”며 즐거워했다.

경주 불국사에서 진행된 사찰순례에는 문화유적해설가가 동행했다. 무더운 날씨에 많은 인원이 함께 다니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지쳐갔지만 해설가의 설명에 귀 기울였다.


범어사에서 온 정희택(고2) 학생은 “매년 오는 곳이지만 불국사에 대한 문화적 역사적인 설명을 듣고 법당 참배하니 느낌이 새롭다. 무엇보다 여러 지역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2일 축제의 날에는 학생들이 가장 기대했던 감포 오류해수욕장의 수상활동, 음악놀이페스티벌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음악놀이패스티발에서는 청소년들의 경연대회로 대상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그 밖에도 자율선택활동으로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진행된 아침예불에는 7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어 야단법석을 이루기도 했다.

부명 스님은 “장마철에 신종인플루엔자의 염려에도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시간을 내고 마음을 낸 만큼 실무자를 비롯한 봉사자들이 열심히 뛰겠다”며 “불교의 희망이고 한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경주 천년고도의 자리에서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나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07-24 오후 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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